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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난임치료 효과 두고 醫-韓 입장 ‘첨예’
바른의료연구소 "지자체 시행 한방 난임치료 효과 없다" 주장
[ 2018년 08월 30일 16시 13분 ]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한방 난임치료의 효과를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바른의료연구소 김성원 소장은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치료의 올바른 방향 정책토론회’에서 한방난임치료의 효과에 문제를 제기했다. 
 

연구소가 지난해 한방난임 시범사업을 실시 중인 28개 지자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범사업 기간 동안 한방난임 치료로 인한 임신성공률은 10.5%를 기록했다.
 

김 소장은 “10.5%라는 수치는 난임여성 집단의 자연임심 성공률인 20~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며 “또한 2015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인공수정 임신율 14.3%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여러 지자체에서 한방난임 시범사업을 진해하고 있지만 기존 난임치료를 통한 임신율은 물론 자연임신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한의계는 그나마 성적이 좋게 나온 극히 일부 지자체의 사업결과만으로 한방난임치료의 유효성을 주장해왔다”며 “이는 전혀 논리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한의계는 한방난임 시범사업에서의 효과성을 바탕으로 이를 국가 지원사업으로 시행하고, 한방난임치료를 건강보험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방난임의 임신성공률 역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북 익산에서 30%를 웃도는 등 성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소에 따르면, 한방난임의 임신성공률에는 중도탈락자가 제외된 결과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도탈락자를 배제해 결과적으로 임신성공률을 높였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중도탈락자를 제외하고 사업완료자를 기준으로 임신성공률을 구했다. 이렇게 되면 한방치료의 부작용, 효과 부족, 신뢰 부족 등으로 탈락하는 대상자가 많을수록 임신성공률은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한약과 침술이 난임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국내 문헌 중 의학적·과학적 관점에서 한방난임시술의 효과를 입증한 결과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국민 세금으로 시행되는 지자체 사업이라면 한방난임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뒤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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