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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서울 서부권 '마비'···세브란스병원 “정상진료 가능”
주말 오전 불 나면서 병·의원-약국 등도 피해
[ 2018년 11월 26일 05시 52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KT 화재로 대한민국 일상이 마비됐다. 대형병원에서도 응급환자 건강보험 식별 등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피해복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단, 개원가에서는 토요일 오전이라는 시간적 특수성으로 인해 정확한 피해를 가늠하기는 어려워 주말이 지난 오늘쯤 구체적인 피해상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KT 아현지사 건물지하 지하 공동구역 화재로 인근지역인 마포, 은평, 영등포 등 서울 서부 일대 지역의 KT 유무선 통신이 끊기면서 해당 통신사를 이용하던 병원, 약국 등의 일부 업무가 중단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이와 관련해 “업무에 있어 일부 피해를 가져왔고 현재 복구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 월요일(26일)부터는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이곳 병원은 화재가 발생한 24일 오전 11시 이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응급실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대상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의 경우 환자조회가 가능해야 건강보험 급여대상인지 확인이 가능했다”며 “해당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화재 당일 복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주말이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될 진료예약이나 예약변경 문제 등 복구도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병원 관계자는 “원내전화는 내부 네트워크가 있어 문제가 없었는데 외부에서 병원으로, 혹은 병원에서 외부로 가는 전화가 문제가 있었다”며 “이 부분도 월요일 진료가 시작되기 전에는 복구될 것으로 보이며 진료예약 및 변경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원가와 약국 피해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화재가 일어난 시각이 토요일 오전이었는데, 개원가 주말진료는 보통 오전까지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원가 피해는 오늘(26일) 구체적인 상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의사회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했을 시간에 특이사항은 없었고, 오전 12시 45분 정도까지 진료를 했다”며 “월요일에나 정확한 피해상황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주말이고 하다보니 크게 문제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 회원들로부터 연락 받은 바도 아직은 없다”고 전했다.
 
KT통신망을 사용 중인 약국은 POS와 환자 수진자 조회, DUR 기능은 먹통이 됐다. 카드 결제도 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환자를 그대로 돌려보내는가 하면 일부는 일찍 문을 다는 곳도 있었다. 
 
한편, 11월24일 오전 11시께 발생한 화재로 KT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는 의사들의 경우 상당한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료진은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들이 KT 휴대전화를 쓰는데 전화 자체가 안 되니 응급상황에서 서로 콜을 못했다”며 “이러다 사람 하나 죽겠구나 싶었다”고 답답한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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