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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나쁜 저분화갑상선암 새 치료 타깃 확인
서울대병원 조선욱교수팀, 종양 생성·성장 촉진 '갑상선자극호르몬 역할' 규명
[ 2018년 12월 28일 15시 45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료가 어려운 저분화갑상선암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에 의한 암 성장 촉진 작용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28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내분비내과 조선욱, 박영주, 송영신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암 분야 최고 권위지인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근호에  발표했다.


갑상선에서 만들어져 혈액으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생체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돌아가게 하는 등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이 같은 갑상선호르몬의 농도를 조절한다. 또 갑상선암세포 활동에도 관여한다.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 갑상선암세포가 활성화 된다. 이 때문에 갑상선암 환자들은 수술 후 암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을 받는다.


예후가 매우 안좋은 저분화갑상선암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구팀은 저분화갑상선 암세포 및 혈관내피세포 실험과 저분화갑상선암을 이식한 종양마우스 모델을 이용,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저분화갑상선암의 성장과 종양 혈관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이 과정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분화갑상선 암세포와는 다른 조절신호를 통해 작용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분화 상태가 나쁜 저분화갑상선암은 정상세포 특징을 거의 가지지 않는다. 갑상선암(분화갑상선암)과 달리 주변 장기 침범 및 림프절로의 전이가 빨라 예후도 좋지 않다.
 

조선욱 교수는 “저분화갑상선암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향후 실제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연구가 수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중심병원육성사업  (과제번호 HI14C1277), 암정복추진연구개발 사업(과제번호 HA17C0040) 및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지원사업(2013R1A1A3007152)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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