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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다시 불 붙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韓 “권한 확보” vs 醫 "면허체계 부정“···교육일원화는 '접점' 가능성 시사
[ 2019년 01월 21일 05시 20분 ]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도 현대의료기기(의과의료기기) 사용권한이 한의계와 의료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지난 17일 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해묵은 난제인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실질적 권리를 확보하겠다”며 “현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의사들이 독점적인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한의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조직화를 통해 힘을 집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사들이 진단용 방사선장치(엑스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투쟁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혁용 회장이 공식적으로 다시금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 추진 입장을 천명하자,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의료계는 지난해 파행된 의한정협의체에서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은 불법이고 과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지역별로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한특위 김교웅 위원장도 최혁용 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학은 근거중심이어야 한다. 엑스레이가 한의학적으로 근거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의학적 근거도 갖추지 않았는데 엑스레이를 사용하겠다는 것은 면허체계를 부정하는 것이고 한의학의 기본적 마인드를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엄연히 면허범위 밖의 행위이므로, 한의협이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는 한 의료일원화 논의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최혁용 회장이 교육일원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의대 교육은 75%가 의과대학과 동일하다”며 “향후 이를 100%로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교육 일원화를 통한 의료일원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의한정협의체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교육 일원화'였다.
 

의료일원화 합의문 초안에도 ‘의료와 한방의료 교육과정 통합과 이에 따른 면허제도를 통합하는 의료일원화를
2030년까지 시행’이라는 항목이 들어가기도 했다.


김교웅 위원장은 “최 회장 발언은 한의대 교육을 의대로 편입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향후 의료일원화 논의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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