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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정부 강경" 전환 vs 시도의사회장 "신중"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서 방향 공감하지만 비판론 등 제기
[ 2019년 02월 11일 12시 12분 ]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협상에서 전면 투쟁으로 돌아선 대한의사협회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의 진찰료 30% 인상 거부 방침으로 인해 협상보다 투쟁에 중점을 두며 4월 이전 집단행동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도의사회장단에서 입장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협은 지난 주말인 9일과 10일 각각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와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정협의체에서 보건복지부에 수가정상화 방안으로 진찰료 30% 인상안과 처방료 신설을 제안했고 지난달 31일 복지부는 사실상 불가 방침을 전했다.
 

이에 의협 최대집 회장이 협상 중단과 함께 전면 투쟁을 선언했고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의협은 회원들과 대의원들 여론을 수렴해 4월 전에 집단행동을 하는 로드맵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의협 로드맵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단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투쟁이라는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나뉘고 있는 것이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최대집 회장에 대한 시도의사회장들의 질타가 있었다”며 “최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는 ‘의료대전’이라는 말을 써가면서 금방이라도 파업할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정착 회의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렇게나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이야기하길래 이번 회의에서 뭐라도 결정될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며 “여전히 ‘회원들과 대의원들에게 뜻을 묻겠다’, ‘대학병원에서 참여가 필요하다’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시도의사회장은 “정부와의 대화가 오가기 어려운 국면이 됐다. 향후 투쟁 로드맵을 위해 의료계 의견을 한 곳에 모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해에도 그렇고 그동안 투쟁을 몇 차례 했고 투쟁에 대한 경험도 있다”며 “갑작스럽게 투쟁을 다시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강력한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의협 집행부에 향후 협상을 위한 행동 수위 결정을 위임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정부와 대화에 있어 범위나 수위를 의협 집행부가 정하도록 했다”며 “결국 정부와의 협상이 최종 목표인데 그에 대한 전략적 범위 결정을 상임이사회에 위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10일 긴급 이사회에서는 시도의사회장단에서 위임받은 안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앞으로도 의견수렴의 자리를 마련해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확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는 전면 투쟁을 위해서 필요한 단계적인 절차를 밟는 회의였다”며 “회원들과 소통하고 투쟁에 대한 의견을 모으며 향후 투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과 같이 회원들이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정관에는 없지만 회원투표 절차도 고려될 수 있다”며 “정부와의 협상 중단 여부 등은  포함한 다양한 안건이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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