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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강점과 목표는 '상업적 성공'
이재준 (주)큐렉소 대표
[ 2019년 03월 15일 06시 16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료로봇의 상업적 성공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의료산업은 첨단기술과의 접목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최근에는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인 로봇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에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중이다. 후발 주자로서 국내 업계가 집중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지난 14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국내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의 이재준 대표이사는 “의료로봇이 상업적 성공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다른 업체들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대표이사는 “정부 과제 수행을 위한 R&D에 치중하기보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의료로봇의 완성도에 승부를 걸었다”며 “재활과 척추·관절수술 등 우리가 이미 경험을 쌓아 왔던 분야의 로봇을 제조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의료로봇 판매 중심이었던 큐렉소는 2017년 현대중공업의 의료로봇 제조 파트를 인수하면서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현재는 인공관절로봇과 척추수술로봇, 보행재활·상지재활로봇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시장에서 생존율 높이려면 경쟁·협력 통해 지구력 길러야"
 
이재준 이사는 “재활로봇은 반복적 재활운동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돕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국내서는 전체적 행위가 기존기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해외 진출을 우선순위에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로봇에 대해서는 “척추와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정확도를 위해 로봇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오픈 플랫폼을 통해 임플란트 전문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척추수술시 삽입하는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로봇을 함께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로봇은 해당 제조사의 임플란트 삽입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큐렉소는 모든 임플란트 삽입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큐렉소가 이번에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은 척추수술 시 척추경 나사못을 계획된 위치로 안내하고 지지해주는 로봇 시스템이다.
큐비스-스파인 시연 모습
모니터를 통해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삽입될 나사못의 크기와 위치 조정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기수술에서는 여러 가지의 도구가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 하나로 축소돼 수술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임플란트 삽입 위치와 각도 등을 조절하는 3D 작업을 2D 영상으로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C-arm 장비로도 촬영 가능한 영상으로 방사선 피폭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재준 이사는 “올해는 큐비스-스파인의 국내 인허가 및 CE인증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의료로봇 시장은 아직 개척되고 있는 단계라 단일 기업이 생존하기 어렵다. 다른 업체들과 경쟁·협력하며 버텨낼 수 있는 지구력을 기르겠다”고 밝혔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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