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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문학이 만난 치매 이야기
김은정 교수 著
[ 2019년 04월 04일 10시 37분 ]

문학과 치매의 만남. 얼핏 기묘해 보이는 이 조합을 다룬 책이 나왔다. 도서출판 브레인와이즈의 신간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_문학이 만난 치매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은정 교수는 소설 속의 다양한 질병을 주제로 작품 해석을 해 오고 있는 현대문학 전공자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디멘시아뉴스’라는 치매 전문 인터넷신문을 창간한 신경과 전문의 양현덕 원장이 우연히 저자의 논문을 접하고 문학과 치매를 주제로 한 칼럼 연재를 의뢰했다.

이 책은 그렇게 연재한 칼럼들을 엮어 펴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18편의 글은 “엄마를 부탁해”, “포말의 집”, “등대지기” 등 치매를 소재로 한 장·단편 소설들을 저자의 따뜻한 눈으로 해석하고 소개한다. 
  
문학과 치매라는 어찌보면 조금은 생소한 분야를 콜라보레이션 한 현대문학 전공자인 김은정 교수(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가 쓴 저서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문학이 만난 치매 이야기'가 도서출판 브레인와이즈를 통해 출간됐다.
  
오늘날 국가적 관심사인 치매에 대하여 저자는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환자의 몸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저자만이 아니라 박완서, 박범신, 김훈, 김인숙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우리 문학의 거장들이 치매를 통해서 무엇보다도 인간의 문제를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알기 쉬운 해설로써 이 독서 토론의 장으로 독자를 이끈다.  

머리말을 보면 저자는 ‘사람’이 좋아서 문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말처럼 치매도 결국 사람의 문제이므로 치매환자에게 무엇보다도 마음으로 다가가자고 강조한다. 치매를 앓는 엄마를 병든 노인으로만 보지 말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어린 시절의 소녀를 발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그런 뜻을 담고 있다.
 
김은정 교수는 “이 책에서 치매는 의학에서 인문학으로 건너온다. 그래서 차가운 질병에서 벗어나 따뜻한 온기를 띤다. 문학을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치매가 제시하는 인간의 문제를 가슴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들어가며
일러두기
시작하는 글-문학이 만난 치매 이야기
제1장 어머니 속의 우는 어머니
   어머니 속의 우는 어머니 껴안기 - 이승우의 <검은 나무>
   엄마는 부엌을 정말 좋아했을까? -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아프지 마, 내가 살려줄게 - 조창인의 <등대지기>
   어머니가 저렇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 이혜경의 <길 위의 집>
   거울의 앞면과 뒷면 사이 - 김인숙의 <거울에 관한 이야기>
   네 어찌 생긴지 내 어찌 알꼬 - 김훈의 <고향의 그림자>
제2장 나는 누구인가
   나를 찾는 여정 - 김원일의 <나는 누구인가>
   치매라는 선물 - 박범신의 <당신_꽃잎보다 붉던>
   치매의 기억법 -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첫사랑이었다 - 박민규의 <낮잠>
   피해자와 가해자의 화해 - 이승우의 <오토바이>
   나는 고마웠다는 말을 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 조경란의 <달걀>
제3장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
   시어머니는 가족인가 - 박완서의 <포말의 집>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 - 박완서의 <해산바가지>
   살아온 무게를 털어버린 그 가벼움 - 박완서의 <환각의 나비>
   천국의 문은 누가 열 수 있을까 - 김경욱의 <천국의 문>
   어머니… 저도 데려가 주세요 -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안녕히 가시오, 성!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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