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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헬스케어 벤처 투자 10조···한국 제약사 기회
투자 70% 임상 1·2상 기업, "1상 데이터 현지 가져가 2상 진행 이상적"
[ 2019년 04월 25일 06시 07분 ]
국내 제약·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방법이 제시돼 관심을 모은다.
 
최근 열린 2019 바이오코리아 행사 일환으로 ‘2019 미국 트럼프 행정부 하 제약·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 콘퍼런스에서는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미국시장 진출 당위성과 함께 성공을 위한 노하우가 소개됐다.
 
윤동민 아주 IB 투자이사는 “바이오산업은 근본적인 기술이 성장 가능성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현지에서 관련 투자가 한창 활발한 시점이기도 하다. 윤 이사에 따르면 2018년 미국 헬스케어 벤처 투자 금액은 무려 96억달러(한화 10조원)에 달했다.
 
초기 임상단계에 있는 기업에 대부분의 투자가 이뤄지는 것도 시장 진출에 유리한 요소다. 지성진 PAREXEL 부사장에 따르면 투자의 70%가 임상 1, 2상 기업을 상대로 진행된다.
 
지 부사장은 “국내 임상 1상 데이터를 미국에 가져가 2상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제안했다.
 
미국의 대형 제약·바이오 회사가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선례가 많지 않은 만큼 초기 시장 진입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미국 진출을 고려해볼 만한 장점이다.
 
김남용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 대표는 "미국에 진출해야 할 이유로 국내와는 비교불가한 정도의 막대한 투자자금과 함께 연관 기업과의 네트워크 기회, 문제상황에 대한 현지에서의 빠른 피드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법인 설립 등 구체적인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채경 라이프 사이언스 내션 디렉터는 “법인 설립 등을 포함해서 관련된 계획이 준비돼있지 않으면 투자자들과의 미팅 성립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미국 진출이 성사되면 경영 전략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도움이 예상된다.

윤 이사는 “설립자가 경영도 맡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개발은 설립자가, 경영은 투자자와 전문경영인이 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경영에 특화된 대상들에게 회사 운영 노하우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한국기업 투자를 고려하는 이유도 언급됐다. 윤 이사는 임상연구를 시행할 뛰어난 병원 및 연구원들, 위암과 같이 특정 질환 환자들이 많은 점을 꼽았다.
 
그는 또한 “미국 스타트업과 자회사들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을 잠재적 투자자로 고려한다”며 “향후 한국 바이오·제약 회사와 협업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도 한다”고 말했다.
sag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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