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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입원전담전문의 110명 vs 美 호스피탈리스트 6만명
"환자 재원일수 줄이고 전공의 교육 효과 확인 등 미국에선 인기"
[ 2019년 06월 11일 05시 50분 ]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국내 입원전담전문의가 전공의 대체인력으로 여겨지며 50% 이하의 업무만족도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입원전담전문의인 호스피탈리스트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사진]는 최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과 발전 방안’ 강연에서 미국 호스피탈리스트 현황을 살펴보며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영삼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6만명 이상의 호스피탈리스트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내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4배, 심혈관내과전문의의 3배에 달하는 숫자다.
 
수련병원의 95%, 나머지 병원 중 75%에서 호스피탈리스트를 고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가 등 유인책이 따로 없는 데도 미국에서 호스피탈리스트 수요가 많은 이유는 재원일수 단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호스피탈리스트 상주 여부에 따른 재원일수 차이를 주제로 한 65개의 연구 중 70%에서 호스피탈리스트 상주 병원의 재원일수가 짧았다.
 
전공의, 레지던트 교육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내고 있다. 호스피탈리스트 유무에 따른 의대생 및 레지던트 교육을 비교했을 때 5개 연구에서 호스피탈리스트가 있는 병원이 교육이 더 나은 교육을 수행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망률 및 재입원률은 18개 연구 중 3개에서 호스피탈리스트가 있는 병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호스피탈리스트는 환자 가족 및 동료 의료진에게도 상담을 진행한다. 임상의사, 교육, 의료질 개선 선두주자, 학자 4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전공의 대체인력 인식 불식시키고 야간근무 보상 강화, 차등수가 등 도입 필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제도 도입 관점에서 입원전담전문의가 전공의 대체인력으로 여겨지는 측면이다. 
 
2012년부터 전공의 수가 줄어들고 2017년 12월 전공의법 시행 이후 전공의 수련시간이 제한돼 수련병원의 의료인력 공백이 생긴 결과 입원전담전문의제도가 도입됐다.
 
그 결과 현재 입원전담전문의들은 직책의 불안정성, 급여에 비해 과도한 업무량, 병원 내 위치 불확실 등으로 업무 만족도가 낮은 실정이다.
 
김영삼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제도 발전 방안으로 전공의 정원을 추가 배정해 수련환경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전공의 수련환경평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등 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도 있다.
 
그는 또 "입원전문의의 야간근무 보상을 강화하고 병상 수에 차등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입원환자의학 관련 세부학회를 육성하고 기본역량 및 교육체계를 마련할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과 같이 입원전담전문의만의 경력관리(Career path)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수는 현재 110명 정도에 그치는 상황이다. 입원전담전문의제도는 급하게 도입됐지만 앞으로 ‘우리가 만드는 길이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ag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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