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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무원이 말하는 '의료와 산업 만남'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 2019년 06월 27일 12시 10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우리나라 최초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무엇일까?

삼국유사 중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령스러운 쑥과 야생 마늘로, 현재까지도 한의학에서 의약품으로 사용된다.

의료기기의 경우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나오는 돌을 갈아 만든 침의 일종인 폄석(砭石)은 현재 스텐리스 재질로 생산된다.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을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한 책이 실무 담당 현직 공무원에 의해 출간됐다.

'알기 쉬운 보건의료산업정책' 발간
 

보건복지부에서 2003년부터 10여년간 보건의료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사진]은 제약‧의료기기산업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정리, ‘알기 쉬운 보건의료산업정책’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김 과장은 지난 2003년부터 한의약 R&D, 한방산업을 담당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전문가 200여명과 함께 일했다.


그는 다시 지난 2016년 보건산업진흥과장에 부임했다. 2017년에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전문가 150여명과 함께 ‘제2차 제약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 등을 수립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정보를 요약했다.


김주영 과장은 26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2010년부터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인 준비를 해왔다. 새로운 약물과 기기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보건의료분야 산업과 정책이 만났을 때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조언해주고, 추천사까지 써 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2009~2010년 보건산업정책국장 역임) 등 24명의 제약·의료기기 산업 전문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과장은 보건의료산업 정책 중에서 제약․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3가지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첫째로 보건의료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 기반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산업이면서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되므로 올바른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효과성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공익성 등이 함께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하면서 정의로운 산업 환경이 조성되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포스트잇과 아이폰 같은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생산방식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보건의료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연구개발 단계 이전부터 건강보험 등 글로벌 규제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전에 의료 수요가 있는지, 건강보험 수가와 품목 허가를 잘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사전 분석을 철저히 해야만 판매되지 않거나, 건강보험에 등재하기 힘든 제품을 개발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 번째로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끼리 먹고 먹히는 생존경쟁을 하기보다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과거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 지배하던 시절에 프랑스는 베트남에 득실대던 쥐를 박멸하기 위해 쥐를 잡아오는 만큼 돈을 주는 성과경쟁을 도입했다.


하지만 돈을 더 많이 안정적으로 벌기 위해 쥐를 사육하는 바람에 오히려 쥐가 더 많아졌던 것을 보더라도 지나친 성과경쟁은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은 작년 말 벤처기업과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 1조4000억원에 외국 기업으로 기술 수출에 성공했던 유한양행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벤처․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발전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되므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빨리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산업적 특성이 상이한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제약․의료기기 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기업 관계자, 의사‧약사 등 보건의료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섦명했다.


이어 “신약․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연구자, 연구개발 등 보건의료산업 업무 담당자, 제약‧의료기기 분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등에게 올바른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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