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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원 포기 '교통재활병원' 서울대병원 바통
국토부, 위탁운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손실 보전책 등 막바지 조율
[ 2019년 07월 10일 05시 0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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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으로부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위탁 운영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쌓인 누적 적자와 향후 손실 보전, 고질적인 의료진 채용난 등은 여전히 최종 위탁 운영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립교통재활병원 위탁운영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서울대학교병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수도권 대형병원 수 곳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국토부는 제안서 내용을 토대로 서울대병원을 최종 낙점했다.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관계자는 한 달 전 서울대병원을 국립교통재활병원 위탁 운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최종 계약이 성사된 게 아닌 만큼 위탁 운영 주체 변경을 확언할 수는 없다최대한 신중하게 협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 동안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교통재활병원 운영에 크고 작은 고충을 겪었던 만큼 의사결정 구조나 손실 보전책 마련 등을 놓고 국토부와 서울대병원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진행됐던 교통재활병원 위탁 운영자 모집을 위한 설명회에서도 예견된 바 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병원들은 교통재활병원의 재무 상태에 우려를 표하며 메르스 등 예기치 못한 손실에 대한 보전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하며 병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토부는 위탁 운영에 따른 교부금 지원과 함께 교통사고 재활환자 수가 개발 및 치료기법 연구개발 지원, 국가 시범사업 수행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위탁 운영자의 귀책이 없는 예기치 못한 손실에 대한 보전 등을 계약서에 명문화 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서울대병원도 확실한 손실 보전을 희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메르스 사태로 발생한 손실을 그대로 떠안으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예기치 않은 손실은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국토부와 손실 보전 방안 및 교통재활병원 역할론 등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진료 기능을 넘어 교통사고 환자 재활의료 표준 개발 등 정책적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지원과 보전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질적인 의료진 인력난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교통재활병원은 304병상 규모로 지어졌지만 개원 당시 45병상을 시작으로 차츰 병상을 확대해 현재 200병상 정도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5년 동안 간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100병상 정도는 아직 오픈하지 못했다.
 
더욱이 교통재활병원은 공공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조차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관계자는 의료인력난은 비단 교통재활병원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서울대병원이 위탁을 맡으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교통사고 환자를 위해 설립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지난 2014년 지하 1, 지상 6층에 총 304병상 규모로 병원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개원했다.
 
개원과 동시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위탁을 맡아 지난 5년 동안 운영해 왔지만 올해 초 재위탁 포기 의사를 전하면서 국토부는 새 운영자 물색에 나섰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계약기간은 오는 930일로, 서울대병원 위탁이 최종 결정되면 101일부터는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맡게 된다.
 
국토부는 8월 말까지는 서울대병원과의 조율 작업을 마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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