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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을지대·건양대병원 노사 '파열음'
협상 결렬 따른 의료공백 우려, 분원 건립·증축 행보 등 적신호
[ 2019년 08월 20일 12시 30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등 대전권 대학병원 노사(勞使) 기상도가 심상찮다.
 
무엇보다 대전지역 중증환자를 담당하는 이들 병원이 수 차례의 교섭 결렬로 집단쟁의 조정신청이 예고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선병원 등이 집단쟁의 조정신청 및 추가적인 조정신청을 예고 중이다.
 
지난 13일 을지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한데 이어 대전선병원 노조 역시 최근 조정신청 절차를 밟았다. 충남대병원은 조정신청 직전 상황이다.
 
이들 4곳의 대형병원들은 규모나 시설 면에서 대전지역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던 만큼 최악의 경우 의료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이들 병원 모두 신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세종시에 분원 개원을 준비 중이며, 건양대병원은 470여 병상의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을지대병원은 의정부에 1234병상의 분원 설립에 나선 상태다.
 
때문에 노조 측은 병원이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은 외면한 채 몸집 불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 4개 병원 중에서도 신생 노조가 설립된 을지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열악한 근무조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을지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건양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포괄제에서 호봉제로 임금체계를 개편했으나 노조는 여전히 타지역 사립대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2017년 노사합의에서 임금격차 해소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간극이 커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건양대병원 노조는 지난 14일 조정신청보고대회를 진행했고, 을지대병원 노조는 20일 보고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직원 처우 개선에 미온적인 병원은 반성해야 한다해당 병원들은 대전지역 의료공백이 현실화 되지 않도록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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