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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건국대의료원장 신고식···취임 첫날부터 시끌
노조 피켓시위 진행···"충주병원 의전환 전환, 외부컨설팅 등" 문제제기
[ 2019년 09월 26일 06시 12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신임 의료원장을 맞은 건국대학교의료원이 혼란을 겪고 있다.

건대 충주병원 외부 컨설팅 논란과 함께 글로컬캠퍼스(충주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의 6년제 의과대학 전환 등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노조와의 갈등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이홍기 제10대 의료원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이 열린 대강당 앞에서는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건국대충주병원 지부 조합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였다.
 
취임식 시작 전부터 노조들은 대강당 앞에서 줄지어 시위를 진행했다.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강당 앞을 지나친 재단과 대학교, 병원 임원진들은 굳은 표정으로 현장을 지나갔다.
 
이날 노조는 건대 충주병원 외부 컨설팅 업체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취임식에서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건대 충주병원 컨설팅을 맡은 해당 업체가 경영개선을 명목으로 재단 측 투자금과 병원 직원 인사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병원이 컨설팅 업체에서 제안하는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각종 자료 열람부터 대외비성 자료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컨설팅 업체는 충주병원의 인사에까지 개입하게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주병원 재정 개선을 위해 재단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빌려오겠다고 하면서 병원 발전기금 명목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5~10%씩 걷으려는 등 기만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건대 충주병원 일부 직원들은 외부 컨설팅 업체의 과도한 경영개입 논란을 문제삼으며 컨설팅 업체와의 계약서 등을 공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해 김보형 前 병원장은 원장직을 내려놨다.
 
또 노조는 최근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이 공언한 글로컬캠퍼스 의전원 6년제 의대전환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노조는 “민 총장이 공문을 통해 충주 의전원 정상화 방안 등을 밝혔지만, 사실상 강제력은 없는 문서”라며 “노조 뿐만 아니라 충주 시민들도 충주 의전원 환원에 대한 학교 측 방침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민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에 직접 방문하며 전달한 공문을 통해 “의전원 설립 취지에 맞게 글로컬캠퍼스에서 수업과 실습이 모두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의전원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년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 설치된 의전원은 충북지역 의료인프라 개선을 위해 설립된 본래 취지와는 달리, 실제 수업과 실습을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의전원 논란에 대해 유자은 건국대학교병원 이사장은 취임식 축사에서 “의과전문대학원의 의대 전환에서 의료원장의 세심한 행정업무를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취임식 첫 날부터 우여곡절을 겪은 이홍기 의료원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의료계에서 의료원은 새로운 시기에 처해 있다”며 “아쉽게도 우리는 아직 최고가 아닌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환자에게는 신뢰로 조직에는 사사로운 이익을 따지지 않는 선공후사 정신으로 임할 때 의료원의 이익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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