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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증상과 진단 및 올바른 치료법
신상훈 교수(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 2019년 10월 06일 14시 41분 ]
심장은 온몸에 피를 보내며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펌프작용을 한다. 그리고 이런 심장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관상동맥은 우관상동맥과 좌관상동맥으로 나눠진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 내부의 동맥경화성 변화는 20대 초반부터 서서히 진행되며, 혈관의 70% 이상이 좁아지면 협심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혼돈하기 쉬운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완전히 막혀서 발생한다. 반면 협심증은 어느 정도의 혈류는 유지되므로 운동할 때 같은 심장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협심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 즉, 흉통이다. 환자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지만 대개 '가슴을 짓누르는 듯하다', '뻐개지는 것 같다',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벌어지는 것 같다', '숨이 차다'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에 의해 나타나는 흉통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안정 시에는 통증이 없다가 심장근육에 많은 산소가 필요한 상황, 즉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될 때, 흥분한 경우 등에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이 발생해 휴식을 취하는 경우 보통 5~10분 미만으로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진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나이트로글라이세린 (nitroglycerin)이라는 혀 밑에 넣어 녹이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 혈관확장이 일어나 증상이 더 빨리 없어진다.
 
그러나 병이 심해지면 안정 시에도 발생하고 시간도 길어질 수도 있다. 이것을 불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하고, 이 경우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특징적인 가슴통증으로 의심되면 각종 심장 정밀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가슴 통증이라고 모두가 협심증은 아니며 신경증, 위장질환, 근육통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전문의사 진찰이 매우 중요하다.
 
협심증이 의심되면 확실한 진단을 위해 정밀한 심장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심전도, 흉부 X-ray 검사가 있다. 정밀검사로는 운동부하검사, 심장 초음파, 핵의학 영상 검사,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 등이 있으며, 운동이나 약물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심장에 부하를 가한 후 검사를 시행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협심증 진단에 사용하는 검사법들은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검사 결과로 심각한 협심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많은 경우에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한 후, 스텐트 등을 이용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 수술 등의 치료를 하게 된다.
 
관상동맥조영술은 팔의 동맥이나 대퇴동맥을 이용해 외부에서부터 관상동맥 입구부로 긴 관을 넣고 조영제라는 약물을 주입해 관상동맥 내부를 촬영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20여 년 전부터 협심증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협심증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선택될 수 있다. 병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약물 치료만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약물로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관상동맥중재시술 및 수술을 할 수 있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관상동맥확장성형술 또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일컫는다. 관상동맥조영술과 같은 방법으로 관상동맥에 관을 삽입하고 가는 철사(wire)로 좁아져 있는 부위를 통과해 막힌 혈관 부위를 풍선이나 스텐트로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수술과 달리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흉터도 남지 않아 최근 협심증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협심증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이 적합하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우리 몸에서 비교적 효용가치가 낮은 혈관을 이용해 막혀 있는 관상동맥 부위를 우회하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심장수술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았지만 수술 기술과 기구 발달로 현재는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약물치료, 관상동맥확장성형술, 관상동맥우회술 치료는 한 가지 방법으로 협심증을 완치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된다.
 
스텐트 시술 이후에도 약물치료는 꾸준히 병행, 질환의 진행을 억제해야 하며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특히,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항혈소판제 등의 협심증 약물을 임의로 중단했을 때에는 스텐트 내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시술 후 지속적인 약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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