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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약관(弱冠) 고대 보건대학원 "새로운 도약"
윤석준 신임원장
[ 2019년 10월 22일 05시 07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후발주자라는 우려감 속에 출범한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20주년을 앞두고 제2의 비상(飛上)을 자신하고 있다.
 
1999년 고려대학교에서 전문학위를 수여하는 15개 특수대학원 중 11번째로 설립된 보건대학원은 짧은 연혁이지만 국내 수위의 보건대학원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소위 ‘SKY’ 대학 중 가장 늦은 출발이었던 탓에 내외부적으로 우려감이 적잖았지만 고대 특유의 끈끈한 응집력과 수준 높은 연구력을 앞세워 이른 시간 연착륙을 이뤄냈다.
 
고려대학교는 오는 2020년 비로소 갓을 쓰는 나이인 20주년을 앞두고 지난 8월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를 제11대 보건대학원장으로 임명했다.
 
보건정책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인 윤석준 원장은 의사 출신 처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를 역임하는 등 국내 보건정책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
 
강력한 추진력과 책임감은 물론 보건의료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윤석준 원장 임명은 보건대학원의 또 다른 도약에 대한 고려대학교의 의지였다는 분석이다.

발전기금 모금·학사관리 개혁 추진 등 청사진 제시
 
윤석준 원장 역시 이러한 기대감을 잘 알기에 보건대학원의 새로운 도약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부을 각오로 임명장을 받아 들었다.
 
그는 오는 202020주년을 계기로 고대 보건대학원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는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발전기금 모금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금까지 고대 보건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교우는 총 627. 우선은 이들 동문에게 모교 발전 및 후학 양성을 위해 기부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취임과 동시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솔선에 나선 윤석준 원장은 총 10억원 이상을 모금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구두 약정을 비롯해 벌써 22000만원 정도가 모금됐다.
 
10명 이상의 졸업생이 재직 중인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는 직접 기관을 찾아가 후원금 기부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20주년 행사일을 2020529일로 정해 놓고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 애교심 고취에 주력하기로 했다.
 
윤석준 원장은 “20주년을 앞두고 보건대학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발전기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며 고대만의 끈끈한 유대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모아진 기금은 보건대학원 재학생은 물론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가령 재학생 강의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교수에게 2000만원 상당의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한다는 복안이다.
 
보건통계학과 신설 등 학사관리 과감한 체질 개선
 
윤석준 원장은 보건대학원 학사관리에 있어서도 체질 개선을 자신했다.
 
그 시발점으로 취임 직후 개설한 KSPH(Korea University School of Public Health) 아카데미를 꼽았다.
 
그동안 고대 보건대학원이 전문가 양성 등 내부 교육에 대한 강점은 잘 유지해 왔던데 반해 대외활동 및 교류에 대한 노력은 부족했다는 인식에서 개설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고위자 과정개념이지만 수 백만원의 등록비를 내야 하는 여느 과정과 달리 고대 보건대학원이 개설한 KSPH는 완전 무료다.
 
현재 재학생 20, 졸업생 10, 대외인사 10명 등 총 40여 명이 매주 목요일 저녁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 강사진 수준도 상당하다.
 
개설 20주년을 앞둔 만큼 학과 신설도 추진 중이다.
 
윤석준 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역학 및 보건정보학과, 보건정책 및 병원관리학과, 환경보건과학과 등 3개 학과 외에 보건통계학과추가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열리는 고려대학교통합대학원위원회에서 통과될 경우 20주년이 되는 오는 2020년부터는 4개 학과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학문의 융합도 그가 추구하는 변화의 가치 중 하나다. 변화무쌍한 보건의료환경에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학문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소신이다.
 
이를 위해 융합형 지도교수 선택제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전공과목 구분 없이 관심 있는 분야 학문을 수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교수들 모두 동의한 상태다.
 
윤석준 원장은 보건대학원이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대표사학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20주년은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년이 전문가 양성과 연구력 강화라는 기초를 다진 세월이었다면 앞으로는 보건의료정책과 제도 변화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준 원장은 1967년생으로 1991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2002년부터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부임했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2014년 기획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위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비상임이사, 아시아태평양보건정책협의체(APO) 대한민국 대표 등을 맡았다.
 
현재 국무총리실 소비자정책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국립중앙의료원 비상임이사,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 한국보건행정학회 및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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