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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 출신대학 등 분석
[ 2019년 10월 24일 06시 13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기획 上] 의료 생태계에서 최상위 단계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전국 9만1545개 의료기관 중 42개에 불과한 만큼 그 상징성과 권위는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노리는 종합병원들과 그 자리를 수성하려는 기존 상급 종합병원들 간 보이지 않는 전쟁이 3년 주기로 반복되는 이유 역시 맥(脈)을 같이 한다. 이러한 상급종합병원 수장 역시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평생 몸 담은 조직의 최고 자리에 오르는 영예가, 외부적으로는 인지도와 경영능력을 알릴 최적의 감투인 셈이다.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을 이끄는 병원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데일리메디는 2019년 현재 대한민국 의료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에 대한 심층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봤다. [편집자주]


서울·경기 지역서 멀어질수록 자교 출신 비율 상승···타교 출신 병원장은 서울의대 대세

제3기 상급종합병원 병원장 42명의 출신대학을 살펴본 결과, 해당 병원이 부속된 의과대학 출신들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지역을 벗어날수록 자교 출신 병원장 비중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데일리메디 조사 결과, 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권 21개 상급종합병원의 병원장 중 3명을 제외한 18명이 자교 출신이었다.

자교출신이 아닌 병원장으로는 충북대학교병원 한헌석 원장, 단국대학교병원 조종태 원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정윤 원장이 있었다.

반면 서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장은 13명 중 4명을 제외한 9명이 자교 출신이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건국대학교병원 황대용 원장,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원장은 자교 출신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권 상급종합병원장은 절반이 타교 출신으로 자교 출신 비율이 가장 낮았다.

경기권 상급종합병원장 8명 중 4명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원장, 길병원 김양우 원장, 인하대학교병원 김영모 원장, 아주대학교병원 한상욱 원장은 타교 출신이었다.

자교 부속 병원이 아닌 곳에서 부임 중인 병원장들의 출신 학교로는 서울대학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타교 출신인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장(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건국대학교병원 황대용 원장,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원장) 4명은 모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이다.

지역권 상급종합병원장 중에서는 아주대학교병원 한상욱 원장, 충북대학교병원 한헌석 원장, 단국대학교병원 조종태 원장이 서울대학교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다음으로는 연세대학교 출신 병원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병원 김양우 원장, 인하대병원 김영모 원장이 당사자다.

이외 대학 출신으로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정윤 원장이 유일했다. 

자교 출신 병원장 중에서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백순구 병원장[사진]이 해당 병원에서의 최초 자교 출신 병원장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 제5대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제21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으로 취임한 백순구 원장은 “강원도에 위치한 의료기관인 만큼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동일한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차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미래 활동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작년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이슈가 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병원은 ‘대한민국 1호 응급의학교실’로 유명하다. 백순구 원장은 “국내 응급의학교실의 시작은 1991년 원주의과대학에 응급의학교실이 만들어 졌을 때부터다”라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초안에 주도적인 역할과 국내 최초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원주 응급의료센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부연했다.

외과 계열 중 성형·정형외과 출신 병원장 다수···의대 아닌 신학대학 출신 병원장도

상급종합병원장 42명 중 17명의 전공과목은 외과계열인 것으로 나타나 소위 ‘서전(Surgeon)’ 출신들의 병원계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7명 중 5명은 성형외과와 정형외과로 외과 중에서도 이 두 진료과 전문의가 병원장으로 임명된 경우가 많았다.

성형외과 출신 병원장으로는 고려대학교구로병원 한승규 원장, 길병원 김양우 원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원장, 전남대학교병원 이삼용 원장이 있었다.

정형외과 출신은 중앙대학교병원 이한준 원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원장,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원장, 경상대학교병원 박형빈 원장으로 대다수가 서울 내 상급종합병원 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계열 다음으로 병원장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과는 내과로, 42명 상급종합병원장 중 10명이 해당됐다.

의과대학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병원장으로 임명된 이례적인 경우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원장이 있다.

2017년 임명된 홍승모 제17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장[사진]은 1994년 사제 품을 받았으며,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로마 교황청이 세운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성서신학을 전공,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답동 주교좌성당 보좌 신부를 시작으로 인천가톨릭대 교수·강화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2011년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장을 지낸 것이 그의 병원장 임명 전(前) 이력이다.

평균 나이 59세이며 최장 재임 병원장은 현재까지 10년

상급종합병원장 42명의 평균 나이는 약 59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 연령은 55세였으며 최고령은 65세로 10년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젊은 병원장으로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박종훈 원장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최영식 원장이 꼽혔다.

역으로 길병원 김양우 원장(65세)이 최고령이었고, 전남대학교병원 이삼용 원장이 64세로 뒤를 이었다.  

부임연수가 가장 긴 병원장은 2010년 임명돼 10년째 재임 중인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이문수 원장이다.

다음으로 오랫동안 병원을 운영한 병원장은 2012년 임기를 시작한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이다.

이문수 원장은 2010년 처음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의 경영을 맡은 이후 4번 연임해 15대 병원장부터 현재 19대 병원장까지 맡고 있다.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한 위암 수술 명의로 잘 알려진 이 원장은 1994년 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에 부임한 이래 응급실장, 수련부장, 진료부장, 부원장을 거쳐 2010년 순천향의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부속병원장에 임명됐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가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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