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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디지털 병리시스템’ 블루오션 될까
정부·학계, 수가 신설·가산 ‘동상이몽’···병원계, 대응속도 빨라져
[ 2019년 11월 01일 12시 10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료기관별 의료 빅데이터 보유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병리학과의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소위 '디지털 병리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병리시스템 도입과 이에 따른 판독료 등 수가 신설을 둘러싸고 정부와 학계가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대형병원에서는 디지털 병리로의 전환을 통해 가산료 가능성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지난 31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병리학회 추계학술대회 보험 관련 세션에서 서울대병원 병리과 이경분 교수는 “앞으로 병리학 분야에서 디지털화에 대한 비용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용 행위에 추가해서 해당 수가에 포함하거나 병리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개념의 단독 비용으로 부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병리검사는 몸에서 떼낸 조직을 유리 슬라이드로 만들어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 판독하고 관리하는 업무 체계를 갖는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런 병리검사 영역에서 AI 소프트웨어가 적용되고 디지털화가 이뤄질 경우, 어떤 급여 체계를 적용해야 하는지 검토에 착수하면서 학계에서도 논의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경분 교수는 “병리검사는 확진검사라는 특성을 가지므로 오진율 감소 효과가 확인된다면 환자 치료 비용과 안정성에 미치는 임상적 중요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보험급여를 고려해야 한다”며 “병리자료 관리 효율화에 따른 비용 감소 등 또한 장기적 시스템 전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도 “조직 하나의 판독 리포트에는 매우 많은 정보가 담겨 있고, 여기에 영상이 추가된다면 그만큼 의료 데이터도 늘어나고 가치가 더해지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지금까지 병리학계에서는 이 같은 측면이 부족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처럼 학계는 디지털화 전환 및 AI 소프트웨어를 활용 시 효과가 인정되는 차원에서 신의료기술에 따른 수가 신설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폭넓은 수가 도입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패널토의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은 “신의료기술 인정을 통한 수가 신설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들이 아직까지 현재 기술을 뛰어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명확해야 추가적인 투자 의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병리 영역의 디지털화는 정부에서도 동의하는 점이다. 또한 이미 영상 분야에서 PACS 도입 시 가산이 이뤄졌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다는 실무적인 차원의 합의는 어느 정도 돼 있다”며 가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삼성서울병원, 인피니트헬스케어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
 
한편 병원에서는 이미 병리 업무의 디지털화를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같은 날 개최된 인피니트헬스케어 미디어 에듀케이션에서 삼성서울병원 장기택 병리과장[사진]은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슬라이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솔루션을 사용해 육안으로 놓칠 수 있는 부분도 더 정확하고 면밀히 판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솔루션 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의 ‘INFINITT Digital Pathology Solution’은 병리 영상의 표준화와 통합 관리, 디지털 판독, 시스템 연동과 스토리지 운용, 데이터 활용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판독으로는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어려웠던 고배율의 영상을 관찰할 수 있으며, 관심 부위 및 병변의 크기를 자동으로 측정하거나 검토 부위를 기록하는 등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
 
EMR과 LIS(병리정보관리시스템)등과의 연동을 통해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원활하게 조회하고 타 임상데이터와의 통합도 가능하다.
 
장기택 과장은 “늘어나는 병리 검사에 비해 유리 슬라이드를 보관하는 공간은 제한적이고, 판독 및 연구에 참고하기 위해 슬라이드를 대출하고 반환하는 업무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며 자연히 환자에게도 불편을 주게 된다는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병리는 인공지능 활용의 전제 조건이다. 우리 또한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조금씩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국내 병리 디지털화에 좋은 참고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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