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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소프트웨어=디지털 치료제" 제시
송승재 대표 "약처럼 처방받고 환자 치료하고 비용 지불자 명확한 서비스"
[ 2019년 11월 07일 09시 10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헬스케어 서비스를 표방한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치료제’라는 새로운 개념이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청담 드레스가든에서 개최된 ‘디지털 헬스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적 효과가 명확하게 검증됐는가와 누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수많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개발되고 있지만 수익 모델과 연결짓기가 쉽지 않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처럼 병원에서 처방 받고, 환자를 치료하고, 비용 지불자가 명확한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치료제 개념은 이미 해외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단순한 건강관리 또는 질환 예후를 관리하는 프로그램과 달리 구체적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을 명시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입증한 것만 해당된다.
 
기존 약물과 함께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거나, 궁극적으로는 약물을 대체할 수도 있는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한다.
 
일례로 미국 벤처기업 피어테라퓨틱스는 약물중독 치료를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는데, 임상시험에서 외래 상담치료와 해당 앱을 병행했을 때 치료 효과가 22.7% 향상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츠카제약과 프로테우스디지털헬스의 ‘아빌리파이 마이사이트’는 정신질환 치료제 내부에 소화 가능한 센서를 내장해 환자가 약물을 섭취했는지 여부를 디지털 방식으로 추적하는 치료제다.
 
국내 바이오벤처 ‘뉴냅스’의 ‘뉴냅비전’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제로 특정한 시각 자극이 뇌(腦)의 무의식 영역에 반복적으로 전달돼 지각능력을 향상시킨다.
 
라이프시맨틱스 또한 암 관리 및 호흡재활을 위한 디지털치료제 ‘에필’을 출시했다.
 
에필은 암 경험자 예후 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개인의 암종, 병기, 상태 등에 따라 맞춤형 자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4년간 13개 대학병원에서 10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심층면접조사를 통해 서비스 사용에 대한 환자 만족도 95% 이상, 의료진 만족도 85%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U헬스케어 진단지원시스템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송승재 대표는  “약물로 치료할 수 없던 질환에서 디지털치료제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제약 분야와 시너지 효과, 때로는 경쟁하며 발전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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