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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년, 초음파 확장성 기반 새로운 10년 준비"
김용재 대한신경초음파학회 회장
[ 2019년 11월 08일 11시 03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초음파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올드보이’지만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휴대성, 편의성 등에서도 강점이 있어 앞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이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세계적 기준에 걸맞은 인증 및 교육시스템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한신경초음파학회의 김용재 회장은 초음파가 가진 확장성에 주목해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비교적 역사가 길지 않고 좁은 영역에 전문화된 학회지만 10년 전에 비해 학회는 양적‧질적으로 모두 크게 성장했다.
 

어느새 회원 수는 800여 명에 달하고 금년 10월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10년 성과물인 ‘경두개도플러초음파 및 경부혈관초음파 표준검사지침’도 공개됐다.


김 회장은 “처음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을 때만 해도 관련 전공자가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각 대학병원에 전공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로 저변이 넓어졌다”고 소개했다.


‘올드보이’ 초음파 역습, 진단 넘어 치료 영역까지 확대

“국민건강 증진 기여하면서 글로벌 인증·교육시스템 마련"

확대된 것은 회원 숫자만이 아니다. MRI, CT 등 타 기기에 비해 오랜 역사를 가진 초음파도 그 활용 범위가 진단을 넘어 치료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문재인 케어 등으로 최근 더욱 주목받는 치매 등 뇌질환 치료에 초음파의 활용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기존에는 치매 약제가 뇌혈관 장벽에 막혀 뇌 안으로 제대로 전달될 수 없었다. 하지만 초음파는 뇌혈관 장벽을 일시적으로 열어 약제가 뇌 안으로 용이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제 일본을 중심으로 초음파를 통한 치매 치료는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응급치료나 중환자 치료가 중요해 지는 가운데 ‘Point of care’가 주목받고 있다”며 “의사들이 CT나 MRI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의료 방침을 정하는 데 초음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도 초기에는 진단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초음파의 활용성이 넓어짐에 따라 2~3년 전부터는 치료 초음파 영역도 학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는 "최근 초음파 기기는 휴대폰 크기 수준으로 작아져 휴대성‧편의성 측면에서 타 기기에 비해 이점이 있다며 향후 원격의료 등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 부담 덜면서 합리적 수가 책정되도록 노력"


김 회장은 2020년 초음파가 전면 급여화가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감한 부분이지만 환자들 부담은 덜면서도 합리적 수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수가체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보다는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초음파 검사의 글로벌 인중 및 교육 체계 정립을 위해 유럽의 Neurosonology Specialty Group, 미국의 The American Society of Neuroimaging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회는 의료진과 초음파 기사들에게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환자들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과 유럽 연자들을 초청해 세계신경과학회의 분과인 Neurosonology Specialty Group의 학회도 서울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용재 회장은 “결국 의사 학회의 목적은 국민 건강 증진이다. 이 말을 실제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향후 10년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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