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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교수회, 의료원장 선출 방식 변경 추진
이달 인준투표서 표결 처리 예고···학교에 복수후보 추천
[ 2019년 11월 11일 11시 39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15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출 작업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인준투표와 함께 선출방식 변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은 최근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를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자로 내정하고 의과대학 교수의회 측에 이를 통보했다.
 
내정을 받은 김영훈 교수는 규정에 따라 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을 돌며 정견발표 및 교수들과 의견교환 시간을 갖는다.
 
이후 의과대학 교수 450명이 모두 참여하는 인준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오는 121일부터 제15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반면 교수들의 인준을 받지 못할 경우 정진택 총장은 다른 후보를 다시 지목해야 한다.
 
교수의회는 후보자 내정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준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를 총장에게 전달해야 한다. 늦어도 오는 20일 전까지는 의대 교수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 인준투표는 내정자의 인준 여부 외에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출방식 변화에 관한 투표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더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는 이번 김영훈 후보자 인준투표와 의료원장 선출방식 변경에 대한 찬반투표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고대의료원 의료원장 선출방식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학교 총장이 후보자 1명을 내정, 의과대학 교수의회 인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선출방식에 대해 의대 교수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총장의 일방적 지명이 아닌 공모를 통해 의료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2011년 제11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출 당시 총장이 낙점한 인물 2명이 연거푸 인준에 실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당시 의료원 개혁을 주장하며 젊은의사 중심으로 개혁포럼이 구성됐고, 의대 내부에서도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들은 재단이 의료원을 장악하려는 것은 문제라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출방식 변경을 촉구했지만 뜻을 관철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의과대학은 물론 학교 측에서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출방식 변화에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 의과대학 교수의회 회장이자 고려대학교 전체 교수의회 회장을 역임한 비뇨의학교실 이정구 교수가 학교 측과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구 회장은 이번 의료원장 인준투표에서 선출방식 변경에 대한 안건을 함께 상정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정관 개정작업도 모두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선출방식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 중 교수의회가 복수의 후보를 추려 학교 측에 전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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