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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올 1조 매출 등 사상 최대 실적
고한승 사장 "주식시장 상장 검토, 바이오벤처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논의"
[ 2019년 11월 12일 19시 00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2012년 창립 후 처음으로 매출 1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고한승 사장은 "조심스럽지만 올해 9월까지 전년 매출을 이미 달성했고,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22년 정도였지만, 우리는 8년도 안된 기간 동안 매출 1조원을 달성해 CEO로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유럽, 한국, 미국 등지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베네팔리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이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며, 현재 EU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앞서고 있다.

임랄디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10월 암젠, 산도즈, 마일란 등 경쟁사들의 제품과 함께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임랄디 출시 후 1년간 매출은 약 1700억원에 달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급역량 및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간 시장 점유율에서 임랄디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 처럼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낸 비결은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하고,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고한승 사장은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금년 3분기 누적 시장 매출만 해도 약 6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판매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대량 생산체계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좋은 제품을 개발, 만들어 시장에서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성장이 필요하다면 IPO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한승 사장은 "앞으로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바이오벤처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상장은 자금을 모으기 위한 선택인데, 아직은 전체적으로 자금 조달이 원활한 상태"라며 "그러나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IPO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이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 사장은 "자사 직원들이 현재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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