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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00병상 규모 제2 의료원 건립 추진
연구조사 결과 긍정적, "기존 의료원은 만성질환, 신설 병원은 급성기 위주"
[ 2020년 01월 09일 07시 00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인천시에 제2의료원 설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7일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 결과, 제2의료원 설립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값이 1.02로 타당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필수의료의 보편적 보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맞춰, 인천에 부족한 필수 진료과를 확충하고 효율적인 공공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2의료원 건립이 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제2의료원이 가장 필요한 지역은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진료권으로 설정한 4개 권역(중부권, 남부권, 동북권, 서북권) 중 남부권(연수구·남동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권, 서북권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2024년 추정인구와 노인인구, 현재 종합병원 병상 수와 2024년 요구 병상 수, 미충족의료경험율, 지역친화도(RI), 표준화사망률, 60분 이내 종합병원 도달 의료 이용률(TRI) 등 공공의료 지표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남부권의 경우 2024년 기준 예상 인구수 89만 1433명으로 후보 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고 필요 병상 수요도 687개로 나타났지만, 남부권에는 상급종합병원 1곳, 종합병원 2곳 등 총 병상 수는 1754개로 중부권 2307개보다 24% 적은 수준이었다.
 

건립 타당성은 500병상으로 총사업비 4131억 원을 투자하면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488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986억 원, 고용창출효과 2664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편익 대비 비용(B/C) 값이 1.02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인천시는 지금 운영 중인 인천의료원조차 의료인력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운영하지 못하는 병동이 있고 매년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의료원은 작년 12월 의료인력 충원과 출연금 지원 등을 요청했지만 인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 결과 반영되지 않아 호스피스 병동을 포함한 일부 병동 운영에 차질을 빚을 위기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당 결과는 용역 연구 결과일 뿐 향후 인천시의 의료 자원 환경 변화(민간의료원 건립 등)와 여러 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 결정을 진행할 것이다”며 “제2의료원 건립이 확정될 시 건립지역 재분석과 타당성 조사 등 추가 검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2의료원이 만약 건립된다면 지금 현재 운영하는 의료원은 재활이나 감염병, 정신건강 분야 등 만성질환 위주로 새로 건립된 의료원은 급성기 질환 위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이 용역 결과로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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