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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등재 '빨간불'···정형외과 "인용지수 증대" 읍소
국내학술지 패싱에 우려감 확산···수련병원별 사용 횟수 공개
[ 2020년 01월 22일 12시 07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영문학회지 CiOS(Clinics in Orthopedic Surgery)가 인용 지수 부족으로 당초 목표였던 SCI 등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학회는 회원들에게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때 CiOS 논문을 적극 인용해달라"며 각 수련병원별 인용 횟수를 최근 공개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향후 1~2년 내에 CiOS가 SCI(E) 등재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국제학술지가 계속해서 발간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SCI(E) 등재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회는 앞서 지난 2009년 SCI(E) 등재를 목표로 영문학회지 CiOS를 창간했다. 이후 CiOS는 대한의학회, SCOPUS, Medline 등재에 성공했다.
 

그러나 목표로 삼았던 SCI(E)급 등재는 아직이다. 지난 2017년 등재 후보에 선정됐다는 의미인 E-SCI에 등재되는 성과를 내는데 그쳤을 뿐이다.
 

학회는 낮은 인용지수를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꼽았다. CiOS의 현재 인용지수는 0.99다. 등재를 위해선 적어도 2.0 이상의 인용지수가 필요하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SCI(E) 등재에 빨간불이 켜지자 학회는 회원들이 해당 논문을 인용해줄 것을 직접 독려하고 나섰다.
 

학회는 "지난 10년간 회원들의 유명 국제학술지 논문은 2만160여편으로 미국, 독일, 영국,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학회"라며 "세계 순위를 감안할 때 우리의 인용지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CiOS 논문 인용을 장려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방책들을 시행했으나, 별다른 효과 없이 학회 영문학회지가 사장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영문학회지 인용 및 논문 투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2018년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회원 논문 155편 중 CiOS를 인용한 논문은 8편에 불과했다.
 

회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회는 '2017~2018년 수련병원별 CiOS 인용횟수'도 공개했다. 학회 조사결과 경상대병원(8편)의 인용횟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5편) ▲가톨릭대은평성모병원(4편) ▲서울대병원(3편) ▲보라매병원(3편) ▲연세대병원(2편) ▲충남대병원(2편)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단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병원 ▲을지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중앙대병원 ▲한림대병원의 인용 논문은 1편이었다.
 

학회는 "앞으로 인용 횟수가 우수한 수련병원에 혜택이 갈 수 있는 정책을 수련교육위원회에서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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