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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수혜 엘앤씨바이오, 제품 국산화 '기대감'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등 대상 선정…"연구개발 주력 성과"
[ 2020년 01월 22일 12시 12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신생 조직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정부의 다양한 시책에 힘입어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연구개발(R&D)에 주력해온 성과로 최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과 관계부처 합동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 방안’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2~3년 내 말초신경 대체재 제품 출시


사고나 수술 등으로 말초신경 손상을 입은 환자의 말초신경 복원은 쉽지 않다. 끊어진 말초신경을 이어 붙여도 신경전달이 바로 되지 않거나 이은 곳에 장력이 생겨 신경이 가늘어지기 쉽고 다시 끊어지는 경우도 잦다.


가장 큰 문제는 암 등의 이유로 조직을 제거하게 되면, 그 부위 주변의 신경을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감각 및 기능의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신체 다른 부위에서 신경을 채취해 사용할 수 있으나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말초신경 대체재 개발은 의료계 화두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말초신경 대체재 개발이 채택돼 제품화의 길이 열렸다. 3년간 12억원이 지원되며 총사업비 18억원이 소요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유럽의 재생의학 전문기업 프라임셀과 말초신경 대체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2~3년 내에 한국과 유렵에 말초신경 대체재 제품허가를 획득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이 개발하는 말초신경 대체재는 기증 받은 인체 말초신경을 누구에게나 이식해도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세포와 지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탈세포화 말초신경의 세포외기질 구조가 본래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가공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개발, 말초신경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인체조직 기반의 말초신경 대체재 제품을 개발한 미국의 벤처기업 Axoge사의 Avance 제품은 동결 형태로 유통 및 관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xoge사는 신경대체재 시장규모를 3조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연구개발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말초신경 대체재는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동결건조 및 수화형태의 제품을 개발, 유통비용을 낮추고 해외 수출을 편리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핵심규제 개선 통해 인체유래폐지방 재활용

연초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수립, 의결하고 다양한 규제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해당 개선방안에는 폐지방 재활용 허용 및 파생연구자원 지침(가이드라인) 마련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이 금지된 인체지방을 의료기술 및 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인체지방은 연간 약 200톤이 폐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은 지방흡입술의 부산물로 생산된다.


극히 일부 연구목적 외에는 전량 폐기됐으나 이 지방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포함한 양질의 세포외기질이 존재, 줄기세포 배양용 스캐폴드를 포함한 의료기기 및 의약품으로 개발될 수 있는 훌륭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흡입 의료기관에서 확보되는 인체지방은 전체적으로는 많은 양이지만, 각 기증자에서 나오는 인체지방은 적다. 이 때문에 기증자마다 엄격한 원재료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생산 로트를 분리, 제품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엘앤씨바이오는 그동안 인체지방에서 고효율로 세포외기질(ECM)을 정제하는 기술과 물성에 관한 다수의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확보된 조직을 수급할 수 있도록 가능한 솔루션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람을 포함 생체 유래 지방조직을 이용한 지지체(Scaffold)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지지체 관련 기술은 피부, 건 등의 연조직 및 연골, 뼈 등의 경조직을 재건·재생시키는 목적으로 재생의학 분야에서 치료기반 기술로 활발히 연구돼 왔다.


추출한 세포외 기질을 가공해 인체에 주입했을 경우 지방세포 조직이 활성화돼 지방위축증(Lipoatrophy)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위축증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나아가 에이즈(AIDS) 양성 환자 중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지방위축증에 적용해 환자들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포외 기질 주입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며 차세대 미용필러로도 사용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인체유래 지방조직이 산업폐기물로 분류돼 있었으나, 미국과 같이 인체조직법에 지방조직을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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