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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사트社, '알약' 독감백신 개발
[ 2020년 01월 28일 16시 00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주사로 맞지 않고 알약처럼 먹기만 하면 되는 경구용 독감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경구 백신 개발 전문기업인 백사트(Vaxart)가 주사형 독감 백신을 대신할 수 있는 경구용 독감 백신 시제품(VMA-A1.1)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경구용 독감 백신은 2상 임상시험에서 주사형 독감 백신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알약 독감 백신은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에 독감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실어 운반하게 한 것이라고 숀 터커 백사트 연구실장은 설명했다.

2상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179명(18~49세)을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경구 백신. 주사 백신(플루존), 가짜 백신을 투여하되 누구에게 어떤 백신이 투여됐는지를 연구자와 참가자가 모두 모르게 하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됐다.
 

90일 후 이들 모두를 코를 통해 가장 흔한 A형 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인 H1N1에 노출했다.
 

그 결과 감염률이 경구 백신 그룹은 29%, 주사 백신 그룹은 35%, 가짜 백신이 투여된 대조군은 48%로 나타났다.
 

또 경구 백신 그룹은 독감의 임상적 증상이 대조군보다 39%, 주사 백신 그룹은 27% 덜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독감 백신 주사는 그 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독감 바이러스 2종과 B형 독감 바이러스 1종을 표적으로 하는 3가 백신과 A형 바이러스 2종, B형 바이러스 2종을 섞은 4가 백신 두 가지가 있다.


경구용 백신을 이처럼 3가 또는 4가 백신으로 만들려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
 

이러한 경구용 독감 백신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터커 연구실장은 전망하고 있다.
 

경구용 독감 백신은 주사형 독감 백신보다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고 비용도 덜 든다.
 

또 경구용 백신은 주사형 백신보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률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전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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