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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학회, 국내 첫 '단독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돌입
'칼레트라·하이드록시클로로퀸' 진행···16세이상 경증환자 150명 무작위 투여 방식
[ 2020년 03월 19일 05시 09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감염학회가 단독으로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대표로 지난 16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등록했다. 김성한 교수가 대표로 신청해 서울아산병원이 등록됐지만 해당 임상시험은 대한감염학회에서 주관하고 설계했다. 

서울대병원이 이미 치료제 임상 시험을 등록했지만 미국과 협업해 진행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단독으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 Korea Clinical trials Information Center)에 따르면 3월18일까지 등록된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임상시험은 총 73건이다. 한국임상시험포털은 ‘클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TTrials)’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 대부분은 칼레트라(Kaletra)와 렘데시비르(remdesivir), 아르비돌(Arbidol) 등에 주목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은 중국에서 진행하는 임상 시험으로, 중국은 버섯과 같은 전통 약재까지 다양한 범위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다음 순위는 미국으로 미 국립보건원과 제약사 등이 7건 정도의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은 현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다 임상 2상에서 중단한 ‘렘데시비르’를 주목하고 있으며 7건의 임상 시험 중에는 서울대병원이 공동 참여해 진행하는 건도 있다.
 

렘데시비르는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간 수치가 높아지고 메스꺼움, 구토, 위 마비, 직장 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한감염학회는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으로 임상시험을 접수했다.
 

두 약물 모두 항바이러스제로 대한감염학회 등이 지난 13일 발표한 ‘COVID19 약물치료에 관한 전문가 권고안’에 포함됐다.
 

칼레트라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초기부터 환자를 격리 치료해오던 명지병원에서 3번 확진자에게 투여 후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고 발표해 주목 받았다.
 

명지병원 의료진이 칼레트라 투여 전후 3번 환자 임상증례에 관해 작성한 논문은 국내 최고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임상시험은 16세 이상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150명에게 두 약물을 무작위로 투여한 후 어떤 치료제가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치료적 유효성’을 탐색하는 2단계로 그 결과는 2개월 후 나올 예정이다.
 

김성한 교수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권고되고 사용되는 두 약물에 대한 '근거 시험 자료'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임상시험 취지를 설명했다.
 

두 약품에 대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발표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에 유효한지에 대한 논문이나 임상시험 결과가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뜻이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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