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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시험 '68건'
美 Clinicaltrials 신청, 렘데시비르·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중국 임상 진행
[ 2020년 03월 19일 05시 20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 대유행) 선언 후 관련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글로벌 임상 및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임상시험 등록사이트인 미국국립보건원(NIH)의 '클리니컬트라이얼(Clinicaltrials.gov)'에 총 68건(지난 17일 기준)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집계에 관찰적 연구(Observational studies) 건수는 제외됐다.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은 65건, 나머지 3건은 백신 임상이었다. 유형별로는 화합물의약품 임상시험 53건, 바이오의약품 8건, 기타 4건이었다. 


주체별로 보면 학술 목적으로 시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39건,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24건, NIH 및 미국 연방 후원 임상시험은 2건이다.


대다수의 임상연구는 이미 사용 중인 치료제에 코로나19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진행되거나 개발 중인 약물을 이용해 새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판 중인 의약품의 경우 안전성이 담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적고 비용 및 시간이 절약되며, 추가 적응증 확보에 따른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해 글로벌 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망한 약물은 '렘데시비르'다. 기존에 에볼라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도 주목받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떤 국가에서도 치료제로서 허가받지 못한 상태다.


개발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 3상을 2건 진행 중이다. 이 임상시험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진행하고 있는 2건의 임상시험 결과는 빠르면 4월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즈(HIV)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바이러스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하는 막는 기전 애비브의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도 임상시험 5건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뤄지는 임상 3상 결과는 5월경 도출된다.


또 다른 HIV 치료제인 존슨앤존슨(J&J)의 '프레지스타(성분명 다루나비르)'도 임상시험 1건을 진행한다. 중국 상하이보건임상센터가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은 빠르면 12월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말라리아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경우 중국에서 임상 3상이 3건 진행되고 있다. 오는 8월이면 종료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바이러스와 숙주세포의 결합을 막는 기전을 가졌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3건으로 보고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임상외에는 중국 선전 제노 면역 의학 연구소, 중국 광시의과대학 등에서 진행 중이다.


임상에 아직 진입하지 않았지만, 백신 개발에 착수한 기업들도 있다. 사노피는 글로벌 백신사업을 담당하는 '사노피파스퇴르'를 통해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와 함께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GSK와 이노비오는 전염병대비혁신엽합(CEPI)과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J&J은 BARDA와 협력을 확장해 백신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화 하는 협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전무한 상황에서 전 세계로 감염증이 확산되다보니 다국적 제약사와 미국, 유럽 각국 정부들이 뛰어들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의 적응증을 늘리는 임상시험은 성과가 빠르게 나올 수 있지만, 백신 개발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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