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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여전사, 정치인 변신 기대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 2020년 03월 25일 05시 05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파격이었다. 당사자 조차 당혹스러울 정도의 깜짝 발탁이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된 최연숙 후보. 그는 며칠 전까지 진료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던 간호사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의료봉사 활동을 나갔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적도, 뜻을 품어 본 적도 없던 천상 의료인이었다. 안철수 대표와도 이번 의료봉사에서 처음 만났다. 순도 100% 정치신인인 그가 야당 비례대표 1순위에 선정되면서 정치계는 물론 의료계도 술렁였다. 국민의당은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 전사라는 짧고 굵은 평으로 후보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인생의 커다란 변곡점 앞에 섰지만 그는 여전히 코로나19 진료현장에서 감염병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24시간 분초를 아끼며 환자를 돌보며 헌신하는 그의 국회 입성 생각을 들어봤다.
 
Q.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됐다소감은
정말 어리둥절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평생을 의료현장에서 보낸 사람에게 정치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가 영광이고 부담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력을 쏟아 부은 게 이런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Q. 안철수 대표로부터 사전 언질은 있었나
없었다. 의료봉사 활동 중에도 제대로 얘기할 시간 조차 없었다. 하루에도 80명씩 환자가 몰려드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더욱이 안철수 대표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진료실에서 환자를 돌봤다. 동선이 겹치지 않았기에 대화 기회는 전혀 없었다.
 
Q. 평소 정치에 뜻이 있었는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만 38년을 근무했다. 간호사를 천직으로 여겼고, 주어진 삶에 충실했을 뿐이다.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보람이 원동력이었다. 정치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분야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Q. 이번 비례대표 선정 관련, 대구시간호사회 부회장 등 대외활동과 결을 같이 하나
동산병원에서 심사팀장, 병동간호1팀장, 간호교육행정팀장, 간호본부장을 거치면서 자연스레 간호사회 활동으로 이어졌다.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하다. 대구시심사간호사회 회장, 대구시병원간호사회 회장, 대구시간호사회 부회장 역시 맡겨진 임무라서 수행했을 뿐이다.
 
Q. 간호계와 의료계 현안 중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지금은 모든 초점이 코로나19에 맞춰져 있다. 의료현장에서 메르스와 코로나19를 직접 겪으면서 전염병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국가 보건위기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극복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다른 부분들은 지금 논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코로나19 극복만 생각,
비례대표 후보 추천되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국회 입성한다면 신종 전염병 관련 입법 추진 심혈"
"대구 모든 의료진, 힘들지만 묵묵히 현장에서 환자 곁 지키며 최선"

 
Q.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추진하고 싶은 입법이 있다면
전염병의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새로운 전염병이 또 인류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신종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다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전염병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자 한다.
 
Q. 그러한 입법을 위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인지
물론 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한다. 하지만 아직 후보다. 상임위를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설령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Q. 현재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진료현장 상황은 어떤가
초기에는 경증환자들이 많았지만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으로 현재 대학병원에는 중증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환자들이 많다보니 의료진의 업무 강도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모든 의료진이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Q. 코로나19 사태에 보여준 동산병원 행보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공공병원이 아닌 민간 의료기관이 병원 전체를 비워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했다. 결코 쉽지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소속원으로서 자부심이 크다. 병원과 의료진 희생에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결코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의료현장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의료진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의료인 존재 이유는 환자에게 있다는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한다면 코로나19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감히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말하고 싶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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