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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피로감 누적 의료진 '심리방역' 절실
검사·진료 업무 과부화에 환자 사망 등 정신적 스트레스 심화
[ 2020년 04월 04일 06시 35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훌쩍 넘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전체가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에 대한 심리 방역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때 두 자릿수로 줄어들며 감소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산발적인 병원내 집단 감염과 해외유입 사례 등이 이어지면서 다시 100명을 넘었고 요 며칠 두자릿수로 줄었다.

하지만 귀국하는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되면서 감염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향후 추이를 점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확진자 수가 절정기에 비해 줄어든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 된다면 현행 체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일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당히 과도한 업무량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상존하는 환경 속에서 일하면서 받는 의료진들의 스트레스는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의료진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에서 확인된 의료진 감염자 수만 121명에 달한다. 3일에는 국내 첫 의사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해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보호장구가 부족한 이탈리아에서는 31일 기준 의료종사자 895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병원에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속한 검사, 격리, 치료 등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우리나라가 의료진 심리 방역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국내의 경우, 치료 중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소진이 우려된다"며 "코로나로 민감한 환자들 반응 때문에 의료진이 정신적인 상처를 입는 경우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기존 해외 연구 결과들을 봤을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의료진이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이 사망하는 경우 받게 될 정신적 피해"라고 말했다.

이에 현재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환자들 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전화를 통한 심리상담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상담 건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차원에서는 생활치료센터의 경증환자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없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의료진 심리 방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경우 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종우 교수는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의료진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당시에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코로나19가 마무리 된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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