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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대량 발생 대비, 치료 우선순위 결정"
홍성진 가톨릭의대 교수 "상급종합병원·전담병원 역할 분리"
[ 2020년 04월 10일 10시 25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일시 대량 발생할 상황에 대비, 환자를 치료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홍성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의학한림원·한국과총·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공동포럼 '코로나19 팬더믹 중환자 진료 실제와 해결방안'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홍교수는 “80대 이상 환자에서 사망률이 거의 20%에 가까워 심각한 수준이다”며 “중증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때를 대비해 중환자 진료 시스템을 점검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역할의 단계적 분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홍교수는 발생 환자 수의 규모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 상급종합병원과 전담병원 역할을 분리했다.
 

1단계는 코로나19 중증환자 발생 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돌보는 현재의 단계다.

홍 교수는 "1단계에서 전국 또는 지역별로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 병상 수와 의료인력, 장비 등에 관해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평원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자료는 실제로 중증환자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는 수치와 분명 다를 것”이라면서 “실제 환자를 보는 병원 일선에서 사용 가능한 병상과 장비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단계에서 상급종합병원은 응급환자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평상시 약 80%의 병상만 가동해야 하고, 전담병원은 내부 의료시스템에 맞게 오더를 내릴 수 있는 의료진과 이를 실행 가능토록 물류‧장비, 차팅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단계에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2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2단계에서는 이송 가능한 중증 환자를 타지역으로 이송, 한 지역의 중환자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교수는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환자 이송시스템을 운영해야 하는데 중증도에 근거한 강제적 이송지침이 필요하다”며 “이송된 환자는 1차로 전담병원에 수용해 중환자 치료를 진행하고 에크모(ECMO)를 사용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이송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담병원과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할 의료 인력이 필요한데 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는 인공호흡기 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2단계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많은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홍 교수는 3단계로 치료 우선순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단체와 재난의학이나 중환자의학 의료전문가, 윤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위원회를 통해 중환자 치료로 이익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환자군을 분류해서 보다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모든 단계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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