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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기회"
"중요성 더 부각 세계시장에서 K바이오 존재감 제고, 범정부적 지원도 효과"
[ 2020년 05월 22일 05시 40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로 거의 대부분의 산업 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바이오의약품 업계는 이번 팬데믹을 통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향후 세계 시장에서 K바이오의 존재감 제고를 위해 국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3대 주력 산업으로 선포한 지 어느덧 1년 여가 지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주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하에 그간의 성과를 복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이오헬스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바이오의약품 산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정태 바이오의약품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의약산업은 꾸준히 성장 중이고 코로나19 여파속에서도 바이오 헬스 분야 수출 실적은 8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업계 노력과 함께 정부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또한 “지난해 바이오헬스 비전 선포 이후 정부에서는 관련 부처의 예산들이 대폭 증가했으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원·부·기자재 국산화가 추진되고 규제 선진화와 기반 기술 투자 등 범정부적인 지원이 이뤄져 성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복지부의 바이오헬스 관련 예산은 신규 과제에만 R&D 부분 약 760억원과 비R&D 부분 약 286억원을 합쳐서 1000억원 가량이 책정돼 있다. 이 밖에도 식약처, 과기부, 산자부 등에서도 전년 대비 관련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한 연구기관 및 업계 패널들도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R&D 투자가 있었고 그 결과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후보물질 R&D부터 임상 1상 정도까지 가는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원부자재 국산화와 인력 양성 중요…코로나19 타격 소형벤처社 재정 지원 절실
 

코로나19 사태는 바이오 업계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패널들 의견이었다. 시급하게 해결되야 할 문제로는 원부자재 국산화와 인력 부족 문제가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김은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생명기초사업센터장은 “코로나19는 바이오헬스 산업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금까지와 다르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R&D 투자는 꾸준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R&D 투자는 내년에는 더욱 증액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 장윤숙 사장 역시 “정부의 의지가 여느 때보다도 강력한데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적으로도 절호의 기회”라며 “산업계도 이에 호응해 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사장은 “국내의 경우 주원료와 완제품 생산 역량은 확보했지만 기계 장비와 원부자재 수입 의존도는 높은 상황”이라며 “바이오의약품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를 국가가 중점적으로 육성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윤호열 전무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오던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작년 정부의 바이오헬스 비전 선포 이후 인력 확충은 큰 과제 중 하나가 됐다. 현재 인력양성센터 유치 장소 결정도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인데 이 센터가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윤 전무의 주장이다.
 

그는 “국내 시장은 전세계에서 비중이 2%에 불과해 결국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아시아 지역에 부재한 인력양성센터 설립을 통해 지역 내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이 2상, 3상을 거쳐 제품화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에 기술수출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대해 아쉬움을 피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HK inno.N 송근석 상무는 “기술수출 모델도 좋지만 글로벌 제품화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들의 경우 관련 지원센터 등을 정부 차원에서 구축해두고 있는데 우리도 먼저 성공한 기업들의 경험치를 공유할 수 있는 협의체를 정부가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케일업 파트너스 이태규 사장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국내 체력이 좋아야 한다”며 “규제 당국에서 과감하게 비임상 단계부터 임상 3상과 시판 후까지 책임지고 이끌어 갈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소형벤처의 경우에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큰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파멥신 유진산 사장은 “소형벤처들의 목소리는 대기업 입장에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바이오헬스 분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벤처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수”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작은 기업들이 요청하는 구체적 사안에 귀기울이고 지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지난해 비전선포에서 언급됐던 국내 대기업과 소형 벤처기업이 협업시에 정부지원을 과제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제도를 시행한다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 단비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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