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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조치 완벽···의료진 감염 후 6일만에 정상화
코로나19 대책본부 중심으로 의료진 검사 등 초동대처 철저
[ 2020년 05월 27일 06시 05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의료진 중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이 빠른 시간에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원내 감염이 발생했지만 신속한 후속대처로 대규모 확산을 막았으며, 방역당국과 함께 내원객들 접촉자들에 대한 조치도 빠르게 취했다.


병원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약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는 한자릿수로 확인되고 있다.


25일 삼성서울병원은 이 구역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했던 중앙수술장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수술장이 폐쇄된 지 7일만이다.


방역작업을 위해 폐쇄했던 본관 지하 식당 등 편의시설도 다시 문을 열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4명과 관련한 접촉자 1400여 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내 감염자를 확인하는 동안 제한됐던 신규 환자 입원은 이보다 앞선 지난 22일 재개했다.


우려했던 ‘의료진 감염’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사태 확산 차단


병원이 이처럼 원내감염을 빠르게 진화한 데는 사태 초기 대처가 효과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원내 첫 확진자인 중앙수술장 (흉부외과) 근무 간호사의 경미한 증상이 확인된 것은 지난 15일 금요일이었다.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병원의 CoV(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는 같은 수술장에서 근무했던 동료 의료진 등 동선이 겹쳤던 관계자들에게 즉시 검사를 받게 했다. CoV 대책본부는 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원내 감염병 대처기구다.


대책본부는 주말이었던 지난 16~17일 사이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본관 수술장 의료진을 비롯, 수술장을 드나들었던 마취과 의료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17일에 검사를 받은 의료진 일부는 다음날인 18일 월요일에 오프를 쓰도록 했다.


때문에 첫 번째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발생해 공지가 내려온 19일까지 동료 의료진들도 이같은 내용을 몰랐단 후문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빠른 대처와 함께 원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본부가 이런 식으로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이 이처럼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메르스 사태 이후 구성된 원내 감염대응 전담팀인 ‘CoV 대책본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대내외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원내감염으로 각종 시설이 폐쇄되면서 병원이 입은 손해액만 1600억원에 달했고, 이후 보건복지부는 감염확산의 책임을 이유로 당국이 책정한 607억원의 손실보상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최근 이와 관련한 소송에서 법원이 병원 측 손을 들어줬지만, 5년여 기간의 소송 기간 동안 병원은 금전적 부담감을 지고 가야 했다.


또 당시 연임 중이었던 송재훈 전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뜻과 함께 사임했다. 후임인 권 병원장이 취임 1년 만에 빠르게 ‘메르스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나선 데는 이같은 배경이 있다.


권 병원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고 있는 CoV 대책본부 또한 이러한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구성됐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대책본부는 감염병 확진자 발생동향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심증상자와 검사대상자를 매일 추려냈다.


의료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병원 차원에서 빠른 진단검사가 실시될 수 있던 것도 대책본부가 ‘중앙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의료진 확진자 발생 사태 이후 각종 시설의 운영이 재개됐고, 대책본부는 기존처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긴급조사'를 매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책본부를 포함한 전 직원이 환자 안전을 위해 합심하고 있으며,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6일 기준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간호사 4명과 지인 2명 및 해당 간호사가 다녀간 서초구 소재 주점 종사자 2명과 종사자 가족 1명 등 총 9명이다. 중앙수술장을 포함해 삼성서울병원의 폐쇄된 시설은 현재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원내 식당에서 '묵언 식사'를 하고 1일 2회 체온 측정을 하는 등 강화된 행동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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