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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공급 공적 마스크 '종료'···수술용 '유보'
오늘(30일) KF94 판매 중단···병협, 16차 신청 마지막 접수
[ 2020년 06월 30일 05시 02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일선 의료기관들의 마스크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해온 공적마스크 공급이 중단된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정부 통제 속에 진행된 공적마스크 공급을 통해 병원들의 마스크 보유량에 여유가 생겼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예전처럼 민간시장에서 유통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여전히 공급량이 수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술용(덴탈) 마스크에 대해서는 공적 공급 연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병원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630일까지 생산된 보건용 마스크(KF94)에 한해 공적 공급을 종료키로 했다. 다만 기간 내 공급량 대비 신청량이 초과될 경우 유예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매주 정부에서 마스크를 조달받아 전국 3400여 병원급 의료기관에 공급했던 대한병원협회도 16차 분을 마지막으로 보건용 마스크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 초기에는 전 사회적으로 마스크 파동이 최고조에 달했던 만큼 하루라도 빨리, 한 개라도 많이 확보하려는 병원들의 신청이 쇄도했다.
 
병협 역시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전직원이 주말도 반납하고 매일 밤 12시 넘는 시간까지 애를 썼지만 동시다발적인 전국 병원의 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공적마스크 공급 한 달 이후부터 일선 병원들의 마스크 수급 현황은 확연히 개선됐다.
 
1일 공급량을 66만개에서 100만개 넘게 늘렸고, 일반 국민 대상 공적마스크 판매도 병행되면서 차츰 안정을 찾았다.
 
병원들의 신청량도 초반 대비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정부와 생산업체의 계약이 6월 말까지였던 만큼 공적마스크 제도를 유지해 왔다.
 
보건당국은 전반적인 마스크 수급 상황을 감안해 공적 공급을 중단키로 결론 내렸고, 유통을 위탁해온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 등도 더 이상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여유가 생긴 보건용 마스크(KF94)와 달리 수술용 마스크는 여전히 수급이 원활치 못한 만큼 공적 공급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술용 마스크는 현 고시에 의거해 오는 711일까지 공적 공급이 가능 하지만 생산업체의 원자재 확보 어려움 등으로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병원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병협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들어온 수술용 마스크는 1638600장으로, 5월 마지막 주(286800)와 비교해 42.7% 감소했다.
 
입고량이 가장 많았던 5월 셋째주(3274000)과 견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까지는 적정량을 공급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초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식약처는 이달 1일부터 마스크 민간 유통 확대를 위해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전체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췄다.
 
병협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KF94) 수급은 안정세로 접어든 만큼 공적 시스템을 가동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수술용 마스크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이 마스크 생산 원자재 부족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수술용 마스크 생산을 축소한 것도 공급량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급기야 최근에는 정부에 단가 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앞서 정부는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150만장 생산하던 것을 61일부터 1100만장으로 늘리고 의료기관:민간 공급비율을 80:20%에서 60:40%로 수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은 의료기관 비율은 낮아졌지만 전체 생산량이 2배 늘어나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마스크도 40만장에서 50만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수술용 마스크 공급이 원활치 못한 상황이라며 공적 공급 연장 여부에 대해 관계 부처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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