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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 못구하는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전문의 1명 간호사 4명 채용, 최소인력 절반도 안돼 '운영 험난' 예상
[ 2020년 06월 30일 12시 00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속초와 고성 등을 아우르는 강원도 영동 북부지역에 유일한 분만산부인과를 개시할 예정인 속초의료원이 의료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분만산부인과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의료인력은 외래를 포함한 전문의 3명과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2명 등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채용된 인원은 전문의 1명과 간호사 4명으로 최소인력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속초의료원은 전문의 경우 3명 가운데 2명을 먼저 채용키로 하고 모집공고를 내 지난 6월12일 2명을 합격시켰으나, 이 가운데 1명이 근무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현재 2명을 추가 모집 중이다.
 

간호사 역시 추가인력이 필요해 7월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9일경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는 다음 달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방의료원의 특성상 예정된 기간까지 필요한 인력을 수급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경북 김천의료원은 지난해 2월 분만실 설치 지원 조례까지 마련했지만, 분만 공간 확보와 의료진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초의료원 산부인과는 분만실을 운영하다 지난 2006년 출산율과 분만실적 저하 등의 이유로 폐쇄 후 외래 진료, 검진 중심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속초에 위치했던 영동 북부지역의 유일한 분만산부인과가 금년 2월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이며 분만실을 폐쇄하자 속초시는 분만실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료원인 속초의료원을 다시 활용하자는 보완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10억원을 들여 속초의료원에 분만실을 설치하고 필요한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분만실과 신생아실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 모집에 착수했다.
 

의료진 인건비 등 운영비는 강원도와 설악권 자치단체 등이 부담한다.
 

속초의료원 관계자는 “아직 시설도 완공이 안 돼 마무리해야 하고 의료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며 “현재로는 8월부터 운영 시작을 목표로 하지만 정확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아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영북지역(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2017년 943명, 2018년 912명, 2019년 928명으로 최근 3년간 해마다 약 10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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