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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관리, 경도인지장애부터 시작 매우 중요"
이종경 원장(해피뷰병원 신경과)
[ 2020년 07월 19일 20시 18분 ]

[기고] 경도인지장애란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인지기능은 떨어져 있으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보존된 상태를 말한다 .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치매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측면에서 임상적 중요성이 높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어 환자와 가족 모두 늦게 알아채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치매로 진행되고 나서야 발견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마주하면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 향상의 필요성을 느낀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정상 노인에서 치매로 진행되는 비율이 1~2%에 불과하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계속 증가, 최근 4년간 2배 이상 늘어"

더 큰 문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5명 중 1명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로 추정된다.

2015년 기준 약 12만5000명이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2019년에는 약 27만5000명에 달하면서, 최근 4년 간 2배 이상 증가했다.
 

노화과정으로 나타나는 인지기능 감소와 경도인지장애, 초기 치매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다양한 임상 양상과 다양한 원인 질환을 포함하는 증후군이기 때문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가족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 아직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정확한 기준과 이 기준을 적용시킬 수 있는 검사 방법 등에 대한 합의도 부족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환자 또는 보호자가 느끼기에 기억력 저하로 인한 불편이 있을 때 ▲검사상 객관적인 기억력 장애가 있을 때 ▲일상생활기능이 정상 또는 약간 저하된 상태나 치매 진단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때에는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각 지역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선별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검사결과 ‘인지저하’로 판정된 경우 또는 결과는 ‘정상’이나 치매 의심증상이 뚜렷해 정확한 진단 검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치매안심센터나 협력 병원의 의사로부터 진단 받아야 한다.


현재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료는 치매 진행 지연 및 증상 경감을 위한 인지자극, 인지훈련, 운동 등과 같은 비약물 치료가 행해진다. 치매로 이행된 환자라면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도네페질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다양한 치료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효과는 대규모 연구분석에서 어느 정도 입증됐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되기 전(前) 경도인지장애 단계를 감지한다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흔히들 경도인지장애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여전히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이 낮아, 인지기능 감소를 단순한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6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개념과 조기 발견 중요성을 보다 널리 알림으로써 치매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한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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