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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진료비·재입원율 감소 효과는
공단 일산병원, 환자 32만명 분석···의료이용 차이 크지 않아
[ 2020년 08월 10일 05시 25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입원 환자 재원일수 감소에는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입원율과 진료비 등은 서비스 시행 후 우려했던 수준보다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여부에 따른 재원일수와 재입원'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32만명을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재원일수는 평균 0.2일 길었고 진료비도 일평균 7만4252원 많았으며 재입원율은 평균 1.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기관은 2015년도 107개에서 2020년 6월 기준 512개 기관까지 늘어났다. 2018년도를 기준으로 보면 이용 건수는 1년에 89만7000건에 달하며, 진료비도 시행 초기 250만 원 선에서 330만 원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와 관절증, 폐렴 등 10개 주진단군 환자 가운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와 대조군을 설정해 진료비와 재입원율 등을 비교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군의 재원일수는 평균 8.7일로 대조군의 8.5일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었다.
 
연구팀이 선정한 10대 질환 가운데서 담석 및 담낭염 환자 재원일수는 평균 7.1일로 동일했고,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와 연부조직 장애, 관절의 기타 장애에서는 대조군의 재원일수가 길었다. 나머지 질환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군의 재원일수가 대조군보다 많았다.
 
전체 평균 진료비는 276만원으로 대조군의 212만원보다 64만원이 많았다. 이를 평균 재원일수로 나누면 일평균 7만4252원이며 환자의 본인부담 20% 적용을 가정하면 1만4850원이 된다.
 
진료비의 경우는 기타 장 및 복막의 질환 항목에서 유일하게 대조군(105만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군(88만원)보다 진료비가 더 들었고 나머지 질환에서는 대조군 진료비가 모두 적었다.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군은 8.2%로 대조군의 6.5%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즉,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재원일수와 진료비, 재입원율이 모두 높은 것이다.
 
그러나 수치상으로 보면 재원일수는 0.2일, 재입원율은 1.7%p 정도 차이를 보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간병인 고용 및 가족 간병에 비해 부담이 적어 퇴원을 미루는 경향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전국적인 자료 분석 결과 재원일수의 뚜렷한 연장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진료비에 대해서도 “그동안 간호간병료 수가가 개선돼 추가로 부담한 간호간병료를 추정하기는 어려우나 일평균 7만4252원의 추가 부담은 간호간병료에 의한 차이로 판단되며 그 외의 진료비에서 추가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며 “건강보험급여율이 높아 본인부담금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다빈도 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및 재이용 의향이 높지만 과도한 업무량, 간호인력의 모호한 역할분담, 미흡한 보상, 환자의 안전 및 진료 결과에 대한 평가체계 미흡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 환자의 안전 및 진료 결과에 대한 보상을 통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간병 부담 감소가 자칫 의료이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재원기간 및 재입원율 등 의료이용 양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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