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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거리 나섰던 전공의·의대생 14일 파업도 적극 참여
여의도 집결 '대정부 투쟁' 의지 표명···선배 의사들 '투쟁 동력' 기폭제
[ 2020년 08월 15일 07시 02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14일 열린 의료계 총파업에서는 의대생·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의 역할이 빛났다.
 
이들은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원격의료 등에 반대하며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행사장소와 여의대로 인근 공원을 채웠고, 최대집 집행부의 목소리에도 적극 호응했다.

의료계 내부에서 총파업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지난 7일 총파업 등이 불씨를 당겼다는 평가다.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1차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2만 80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2000여 명), 광주·전남(1000여 명), 대구·경북(3600여 명), 대전(1000여 명), 제주(400여 명) 등 총 2만8000여 명이 참석한 셈인데,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와 비교했을 때보다는 적었다.
 
지난 2000년 2월 의약분업 1차 파업(주최측 추산·4만5000여 명), 2000년 6월 의약분업 3차 파업(4만여 명), 2007년 3월 의료법 개정 반대 의원급 집단 휴진(5만여 명) 등이었다.
 
1차 전국 의사총파업 궐기대회가 참석자 규모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의대생·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앞서 의협 내부적으로는 총파업이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젊은 의사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수차례 언급됐다.
 
지난 7일 대전협이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파업의 불씨를 당겼다”는 평가도 적잖았다.
 
실제로 이날 궐기대회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전공의 및 의대생들이 수 시간 전부터 여의도로 향했고, 행사가 시작된 뒤에도 한 동안 참여 대열이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은 연대사를 통해 ‘의사 국가시험 거부 논의 진행’ ‘무기한 수업/실습 거부와 동맹휴학 불사’ 등을 거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 회장이 언급한 행위들은 대정부 투쟁에서 의대생들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총파업에 참석한 의대생 A씨는 “수업 거부나 휴학으로 인한 불이익이 걱정되지만 이대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있으면 정부가 그대로 정책을 통과시킬 것 같았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최대집 회장, 2차 및 무기한 총파업 예고
 
한편, 이날 총파업 막바지에는 최대집 회장의 깜짝 선언이 있었다.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달 26·27·28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아가 무기한 총파업 이야기도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은 2차 총파업에는 개원의·봉직의·교수·병원장 등이 역할을 할 것임을 장담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시위 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의료계 투쟁은 이번이 시작일 뿐”이라며 “제2차 전곡의사총파업은 총 72시간 이뤄지는데, 개원의·교수·봉직의·병원장 등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와 전임의는 좀 덜 나와도 된다”며 “이제는 우리가 해나가자”고 선배의사들 역할을 촉구했다.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도 쏟아 냈다.

최대집 회장은 “모(某) 인사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의료계 투쟁을 오판하지 말라. 지난 7일과 14일 있었던 13만 의사들의 눈동자를 똑바로 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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