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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사노피, 끝내 결별···당뇨치료제 개발 중단
한미 "다른 적응증·병용요법 탐색 및 파트너링 등 새 기회 모색"
[ 2020년 09월 09일 09시 34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사노피가 한미약품에서 도입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5월 임상 중단 및 권리 반환 통보 후 약 4개월 만이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임상 중단 관련 공시와 함께 "당뇨치료제가 아닌 다른 적응증 탐색 및 병용요법 연구, 새로운 파트너링 체결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오는 10월 완료되는 1건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임상 중단 사실은 그동안 임상시험을 수행하던 기관에 모두 통지했다.

지난 2015년 11월 한미약품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도입한 후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은 30여 개국 300여 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주요 사업전략 변경에 따른 개발 중단과 더불어,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 의료체계가 흔들려 수천명 대상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최종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사노피는 작년 12월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과 상용화에서 손을 뗄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당시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마친 후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사를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을 완료하더라도 상용화와 판매 등은 다른 회사에 맡기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올해 5월에는 임상 3상도 완료하지 않은 채 한미약품에 권리 반환을 통보했다.
 

사노피와의 결별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로의 개발은 중단되지만, 한미약품은 그 외 다양한 대사질환 증후군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것을 포함해, 다른 적응증 탐색,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들과의 병용 연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과거 얀센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당뇨치료제로 개발하던 한미약품 ‘LAPSGLP/GCG 듀얼 아고니스트’가 최근 새 파트너사 MSD에 라이선스 아웃돼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라는 신규 적응증으로 개발되는 혁신 사례가 있는 만큼,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노피의 통보로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퀀텀프로젝트'가 모두 반환됐다.

퀀텀프로젝트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등으로 구성됐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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