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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한독·테라젠바이오 등 연구개발 총책임자 '영입'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신약 개발 포함 'R&D 강화' 포석
[ 2020년 09월 16일 05시 44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 제일약품, 제넥신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R&D) 분야 인력을 개편하며 조직 재정비에 적극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개발본부장 자리에 의사 출신 최원 전무를 선임했다. 2018년 초까지 김기원 전무가 개발본부장을 맡다가 의학실장으로 이동한 뒤 장기간 공석이었다.

최원 신임 개발본부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병원 등에서 2001년까지 조교수로 재직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국MSD 의학부 이사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의학부 상무로 근무했고, 2011년부터 LG생명과학에서 임상개발 담당 상무로 재직하면서 신약개발 관련 임상 기획 및 진행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했다.

2016년 5월부터 최근 4년간 일동제약에서 개발본부장을 맡았다. 그동안 종근당 개발본부는 제품개발, 임상, 개발기획, 사업개발, 바이오개발 부문 등으로 나뉘어 각 부문별 임원들이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최원 전무 퇴사 이후 개발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며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연구본부와 개발본부를 연구개발본부로 통합, 최성구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이 총괄하는 구조로 변경했다.

한독은 금년 4월 한국노바티스에서 백승호 메디컬디렉터를 의학부 전무로 새로 영입했다. 백 전무는 한독의 임상 개발 및 연구애 대한 의학적 자문, 학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백 전무는 서울백병원, 서울아산병원 임상의로서 근무했고 이외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베링거인겔하임, 한국GSK, 한국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테라젠바이오도 9월초 연구소장 겸 연구개발 기술총괄(CTO)로 백순명 연세의생명연구원장(연세대 의생명과학부·종양내과 교수)을 영입했다.
 

백 소장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종양내과 펠로(전임의),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 삼성암연구소 소장 등을 두루 역임하는 등 글로벌 임상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백 신임 소장 합류와 함께 테라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생 항원 활용 암 백신, 유전체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해 세계적 기술력이 연구개발 고도화와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약품 역시 최중열 상무 및 김기환 상무가 일산상의 사유로 퇴사하면서 R&D 파트 전문가를 새로 수혈했다. 지난 6월 보령제약 출신 김성헌 부사장을 신약연구본부 총괄 역할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서강대 화학과 학사, 석사 학위를 딴 뒤 퍼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까지 보령제약 중앙연구소에서 신약화학그룹장을 맡았다.

제넥신의 지희정 사장은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지희정 전(前) 사장은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제넥신에 합류한 뒤 단백질 생산기술 개발 업무를 총괄하다 올해 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지 전 사장은 연세대 생화학과 출신으로, LG생명과학과 녹십자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제일약품은 김정민 중앙연구소장(부사장) 퇴임 후 이창석 중앙연구소 신약연구2실장(상무)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지난 6월 신임 중앙연구소장으로 승진한 뒤 현재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R&D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세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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