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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공의 회장 적임자 공방···'경험' vs '소통'
이달 26일 회장선거 후보 토론회 개최, 김진현↔한재민 후보 격돌
[ 2020년 09월 26일 17시 05분 ]
왼쪽부터 김진현 후보, 김중엽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재민 후보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명의 후보들이 공방전을 펼쳤다. 김진현 후보는 집행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한재민 후보는 이전 집행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맞섰다.

26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24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 토론회는 시종일관 두 후보의 대립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진현 후보가 지금까지 대전협 집행부 등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통해 준비된 회장임을 내세운 반면, 한재민 후보는 이전 집행부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보인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현 후보(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년차)는 먼저 장기적인 투쟁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4개의 축(전공의노조, 상설감시기구, 젊은의사 협의체, 의정협의체)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4대악 법안 외에 다른 의료정책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추진할 수 있다”며 “우리도 지속가능하고 장기전 가능한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전협의 소통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소통 부족으로 상처받은 전공의들에게 죄송하다”며 “상설감사기구, 전공의 대나무숲 운영, 이사회 공지 등을 통해 회원들이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종 의결이 이뤄지는 전공의 전체투표나 대의원총회 이전 단계인 이사회에서부터 개별 전공의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사회 일정과 안건들을 사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협 회장이 된다면 주요 이슈들에 대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대신 전공의노조, 상설감시기구, 젊은의사 협의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현 후보는 노조 설립과 관련해서는 “투쟁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비대위 체제로 갈 순 없다”며 “노조를 통해 법적으로 보호 받으며 투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병원별 지부 노조는 병원으로부터 권익을 쟁취할 수 있고,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행동 결정 등은 노조위원장이 전체 7000명가량의 조합원들 대상 투표 등을 통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민 후보(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인턴)는 이전 집행부의 의사결정 과정이 독단적이었다고 강력 비판하며 대의원 중심의 총회 운영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후보는 “지금까지 대의원총회는 집행부 중심이었다”며 “정보의 중심에는 대의원이 있어야 하며 해당 정보들이 모든 전공의들에게 전달되는 진정한 협의회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병원별 노조 설립과 지역이사제 활성화를 통해 개별 전공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기존에도 지역이사제가 있긴 했지만 유명무실했다”며 “지역이사들에게 적절한 권한과 대우가 필요하다. 적어도 대의원총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발언권은 인정돼야 하나”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이사는 병원별 노조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며 “각 병원의 소규모 노조의 경우에도 지역이사를 통해 적절하게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정보가 공유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별 노조를 통해서는 전공의들이 일한만큼 대우받도록 하며 환자에 의한 폭력‧성희롱, 병원에 의한 부당한 압력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회무 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회원들 의견을 듣고 열심히 배울 자세가 돼 있다. 이전 집행부도 제가 당선된다면 단순히 텍스트만 인수인계하고 선을 긋진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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