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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김 사무총장 "코로나19 백신 개발만큼 생산도 중요"
"전 세계 160억 도즈 필요하지만 2021년 최대 20억 도스정도 확보"
[ 2020년 10월 15일 16시 04분 ]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만큼 생산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0 메디컬 코리아 선포식 및 국제학술토론회’에서 "진짜 문제는 백신 개발이 아닌 생산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백신 100억 도스를 생산할 수 있다"며 "전 세계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으려면 80억 명에 1인당 2회씩, 160억 도스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메디컬코리아’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공장이 모든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건 아니여서 무작정 생산할 수 없다는게 김 총장의 주장이다.  

그는 "비활성화 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등 특정 백신이 필요할 수 있어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지금보다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생산·배포 지원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 COVAX(코백스)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백신 20억 도스를 2021년말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선 미국과 러시아, 중국 중 누가 먼저 백신을 개발하느냐에 중점을 두지만 코로나19는 특정 국가의 개발 역량을 비교할 일이 아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먼저 개발하는 곳보다 후발주자라도 더 많이 양산해 집단면역을 이끄는 곳이 최후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확보된 백신이 미국 백신, 벨기에 백신, 러시아 백신, 중국 백신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은 특정 국가가 아니라 인류 모두가 승리해야 이기는 싸움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170여개국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조달·배분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 코백스(COVAX)에 합류한 상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도 합류했다.

코백스는 WHO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0억 도스를 2021년 말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80억명 인구가 접종받기 위한 백신 양(160억 도스)에 비해 10% 수준이다.

한편 이날 있었던 행사는 메디컬 코리아 학술회의를 대신한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지만 지난 2009년 한국 의료를 홍보하기 위해 '메디컬 코리아'를 국가 의료 대표 상표로 선포한 이래 세계 의료산업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다.
 
s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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