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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서울대병원장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진료 수용"
"여러 문제 있지만 감염병 상황서 새로운 해결책 제공 기회 마련"
[ 2020년 11월 23일 16시 51분 ]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수용해야 한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20일 ‘2020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콘퍼런스’에 참석, ‘K-방역과 방역산업 기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K-방역이 성공하면서 그간 한국을 신뢰하지 않던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해 묻는다. 이젠 수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방역 핵심인 ‘진단(Test)·추적(Trace)·치료(Treat)’ 3T 시스템과 더불어 무증상 및 경증 환자만 따로 관리하는 생활치료센터 모델이 의료시스템 붕괴를 차단하는 주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연수 원장은 “비대면 진료가 생각보다 현실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많은 병원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갖추게 됐고 고위험환자 및 해외 교민의 경우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온라인 진료가 물론 여러 문제를 갖고 있지만 감염병 상황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앞서 김연수 원장은 금년 5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주제로 한 유튜브 웹세미나에서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진료’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의료시스템 붕괴가 일어나지 않고 환자들은 큰 어려움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규제 때문에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지 못하는 국내 현실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성공적인 원격의료 도입 위해 안전한 ICT 의료시스템 정비하고 수가·진료과 등 심의 필요"
 
김연수 원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동남아까지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신성장 동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원격의료 도입을 위해선 안전하게 ICT 의료시스템을 정비하고, 보험수가 및 진료과목에 대해서도 심의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의료기관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원격의료 플랫폼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1·2차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및 희귀난치질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 “효율적 의료자원 배분은 결국 국민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올해 2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의료기관의 전화 상담 및 처방을 허용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월 10일까지 26만건이 넘는 전화진료가 있었고, 오진 등 의료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들을 관리했던 생활치료센터에서도 화상전화와 앱을 통해 원격의료가 실시됐다.
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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