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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辛丑年) 보건복지부에 거는 기대
백성주 데일리메디 취재팀장
[ 2021년 01월 11일 08시 40분 ]
[칼럼]정신없이 보낸 1년, 어느새 곁에 다가와 있는 것이 연말연시다. 연말이라는 단어는 참 묘하다. 
 
단어 자체에 기대감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새로움을 기대하는 심리와 한해를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서운한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인 덕분이다.
 
올해 보건복지부는 18개 중앙부처 중 가장 많은 뉴스를 생산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해서라기 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됐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복지에 대한 큰 관심,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는 헬스케어 분야를 넘어 전대미문의 해외 유입 감염병 확산 때문이다.
 
코로나19 폭증으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박능후 장관은 최장수 복지부장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던 K방역은 국격을 드높였다. 높은 의료수준과 시스템, 진단키트와 제약바이오 산업은 어느때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소통 없는 정책 추진은 의사 총파업과 의대생 국가시험 거부 등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자만심과 오판은 연말 확진자 급증과 백신 확보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한해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대한민국 보건의료는 어느 때보다 희망과 불안이 교차한다. 다만 너무나 바쁘고 힘들었던 올 한해였기에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희망의 근거는 충분하다. 보건의료 전문가의 장관 발탁, 보건복지부 제2차관 신설과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은 이를 뒷받침한다.
 
전임 박능후 장관이 연금 분야의 복지전문가였다면 권덕철 장관 내정자는 감염병 대응 등 보건의료 분야 경험이 풍부한 복지부 내부 관료 출신이다.
 
정치인이나 비전문가 아닌 내부 발탁은 김대중 정부 당시 최선정 장관 이후 19년 만이다. 대체로 환영 분위기인 보건의료계를 넘어 국민적 기대도 크다.
 
권 내정자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도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차관급 외청으로 감염병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독자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5국·3관·41과와 소속기관으로 구성되면서 전체 정원은 기존 907명에서 1476명으로 늘게 됐다. 조직 안정화와 함께 코로나19 등 해외유입 감염병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복지부에도 보건분야 전담 제2차관이 신설됐다. 보건의료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관·3과 44명이 보강됐다. 의료인력정책과를 신설해 공공의료 인력 수급 및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2020년 보건복지부 예산은 82조5269억원으로 정부 개별 부처 단위에서 가장 많았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욱 규모를 키웠다.
 
코로나19 감염병 및 문재인케어 예산이 크게 증가, 89조5766억원 규모다. 내년 정부 전체 총지출은 558조원 중 복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달한다.
 
어제와 오늘의 해가 같은 해인데도 특별히 새해라 구분,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삶의 계획과 반성을 위해서다. 
 
새해 아침은 누구에게나 꿈을 안겨 준다. 실상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하루’일 뿐이지만 새해가 밝으면 무엇인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2021년 코로나19는 종식될 것이다. 의사들은 소신진료를 펼치고, 환자는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찾는 환경에 한발 다가설 것이다. 
 
시간은 연속성을 지니기에 새해에 대한 ‘희망’은 과도하다. 정작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비상(飛上)과 대한민국 의료환경 개선을 꿈꿔 본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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