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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진출설 양지병원 "종합병원 건립 사실 무근"
"현장답사 했지만 의미 없다" 강조···하늘도시 이어 투기장 부지도 난항
[ 2021년 01월 14일 05시 46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공항 이용객을 위한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영종도에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사안이 알려진 것보다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내 의료부지는 종합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까지 마쳤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중산동 미단시티(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내 한상드림아일랜드 의료부지의 경우 설립을 타진한다는 얘기가 나왔던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이 "협의된 바도, 협의할 내용도 없다"란 입장을 내놓았다.
 
13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이 영종도와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설립 계획은 일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영종도에 현장답사를 다녀온 사실은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제 2병원을 설립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수백억원의 초기 투자금과 인력확보 등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이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인구 여건 등이 비슷한 운남동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정부 용역 결과, 880억원 정도의 건립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5년 간 누적적자도 95억원에 이를 것으로도 예상됐다.
 
그는 이어 “영종도는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지역민들과 공항이용객, 외국인 등의 환자 수요가 있지만 대학병원급이면 몰라도 종합병원에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대단히 부담스런 일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내 종합병원 건립이 수차례 거론된 바 있다.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내 의료관광시설 부지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허 의원실에 따르면 준설토 투기장 조성계획의 사업시행사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의료관광시설 부지에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에 따라 서울 소재 A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해당 병원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허 의원은 또 서울대병원의 영종도 내 분원 설립설을 두고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에 질의하기도 했다.
 
허 의원은 “영종도에 감염병 대응 기능을 갖춘 종합병원 설립을 놓고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원장은 “인천시가 문의한 바 있다”고 답하자 허 의원은 “서울대가 실제로 추진할 생각이 없으면서 주민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원장은 “대부분 공항 주변에는 병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 관문인 영종도의 경우도 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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