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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핵심 '서울대병원'
내년 착공 예정, '유치' 절실하지만 진척 없는 상황···다른 빅5 병원도 접촉
[ 2021년 09월 20일 06시 51분 ]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내년 시공계획을 앞둔 서울 노원구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여전히 뚜렷한 청사진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노원구가 바이오메디컬 중심시설로 서울대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병원을 설득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사업계획이 달라지면서 서울대병원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노원구 측은 “서울대병원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정작 서울대병원 측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전해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노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고(故)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온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노원 창동차량기지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부지 총 24만6000㎡에 대형 병원과 제약회사, 바이오 회사를 유치하는 조성사업이다.
 
일자리가 부족한 노원·도봉·강북·성북 등 동북권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를 위해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를 경기 남양주시에 옮기는 작업을 시작하고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은 의정부시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노원구는 특히 조성사업 중심시설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는데 방점을 두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사업계획이 달라졌고, 노원구는 서울대병원 유치에 난관에 부딪혔다.
 
오 시장이 당초 계획과 달리 이 지역에 돔구장과 대형쇼핑몰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병원 뿐 아니라 희귀난치질환치료 등 연구개발(R&D) 역할을 위해 본원 일부 기능을 수행하길 원했던 만큼 입지가 축소되는 사업에 참여할 없어진 것이다. 
 
특히 아직까지 서울대병원이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노원구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노원구는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 당선 후 사업계획이 달라진 것은 맞으나 현재 지상은 바이오단지로, 지하는 쇼핑몰을 짓기로 하며 절충안을 찾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유치에는 아직까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그만큼 내년 기공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원구가 서울대병원 유치를 실패할 경우 빅5 병원을 비롯해 인접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을 유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백병원은 그동안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 관심을 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원구도 현재 서울대병원 유치를 실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서울대병원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뿐 아니라 빅5 병원과도 접촉을 했으나, 민간병원보다는 공공병원을 유치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면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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