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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철분 결핍, 심장질환 위험↑"
[ 2021년 10월 11일 18시 24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중년에 철분이 결핍되면 심장질환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 메디컬센터 중재 심장학과의 베네딕트 슈라게 박사 연구팀이 1만2천164명(평균 연령 59세, 여성 55%)을 대상으로 평균 13.3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철 결핍을 ▲절대적 철 결핍(혈청 중 철 만 포함) ▲기능적 철 결핍(혈청에 저장된 철과 체내에서 사용되는 순환 철 포함)으로 분류했다. 전체의 60%가 절대적 철 결핍, 64%가 기능적 철 결핍이었다.

추적 조사 기간 중 18.2%가 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하고 8.5%는 심혈관 질환, 6.3%는 뇌졸중이 발생했다. 기능성 철 결핍이 있는 사람은 기능성 철 결핍이 없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생률이 24% 높았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또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6%,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2% 높았다.
 

절대적 철 결핍이 있는 사람은 절대적 철 결핍이 없는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생률이 20% 높았다. 그러나 절대적 철 결핍은 사망 위험과는 연관이 없었다. 또 뇌졸중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 결핍은 특히 중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중년층은 거의 3분의 2가 기능성 철분 결핍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 환자가 철분이 결핍되면 입원, 사망 등 좋지 않은 결과가 올 수 있으며 철분을 정맥주사하면 심부전 환자의 증상과 기능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음식을 통한 철분 섭취가 충분한 경우는 철분 보충 자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장에서 철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철분 정맥 주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심근병증 센터(Cardiomyopathy Center)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철분과 심장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증거는 엇갈리고 있다고 말한다.

철분 결핍과 철분 과잉이 모두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심장질환 예방 목적으로 철분을 보충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철분을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약물로 사용하려면 전향적인 대조군 설정 임상시험(prospective randomized trials)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철분은 육류, 계란, 해산물(참치, 가리비, 새우), 채소(시금치, 고구마, 콩), 과일(딸기, 수박)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ESC:e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술지 '심부전'(ESC Heart Fail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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