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환자, 히스타민 함유 음식 피해야'
2006.10.10 12:29 댓글쓰기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이 히스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은 10일 한국인의 대표음식 30종을 분류, 이들 음식에 포함된 히스타민 함유량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히스타민이 피부에 있는 비만세포와 호염기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화학 매개체로 두드리기 이외에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재채기와 두드러기, 홍조, 두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나 저혈압,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에서 음식물 내의 히스타민을 분해 시키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주로 일어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경우 이런 분해 효소가 정상인 보다 낮아 히스타민이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

박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는 히스타민 농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1회 섭취 기준으로 20~50mg/kg의 히스타민이 두통을 야기하고 100~150mg/kg의 히스타민은 홍조를 일으킨다.

그 외 재채기와 두통, 오심, 구토, 설사,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100~225mg/kg의 히스타민은 치명적인 중독을 나타낸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60kg의 성인 남자가 6000mg의 히스타민을 섭취할 경우 홍조 반응에서 심하게는 중독 증세를 보일수도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히스타민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는 어류와 육류, 가공육류, 시금치, 녹차, 치즈 등으로 나타났고 소주, 우유, 맥주, 달걀, 포도주 등은 히스타민 함량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표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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