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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간호서비스에 '디자인' 입혀라!"
디자인진흥원 윤성원 팀장 "환자 만족도 제고 위해 간호사 역할 중요"
[ 2014년 09월 23일 20시 00분 ]

의료서비스에도 디자인을 입혀야 한다는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환자 경험증진을 위한 간호 서비스 디자인’이란 주제로 23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 주제강연을 맡은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디지털융합팀 윤성원 팀장은 “디자인으로 국민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메이요 클리닉 등 의료서비스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변화를 이끌어낸 해외 사례들을 제시했다.

 

윤 팀장은 “메이요 클리닉의 디자인혁신센터는 디자이너를 비롯한 건축가, 인류학자 등의 전문가를 영입해 기존에 공급자 중심의 사고로는 제안되지 못했던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채혈 시 공포감을 덜 느끼도록 음악, 영화를 듣거나 볼 수 있게 만든 ‘어린이 채혈 의자’ 등 의료서비스 경험을 환자 중심에 맞게 디자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한 제약사는 10명 중 6명꼴로 복약 실수를 일으키는 의약품에 시각디자인을 도입한 결과 매출이 15% 이상 증가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가독성 높은 라벨, 평면화된 용기측면, 성분 구분표시 컬러 고무링 등을 통해 인지오류를 최소화하고 투약에러를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윤 팀장은 “의사는 기본적으로 위험성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이는 업무 특성으로 만약 의사가 매번 새로운 것만을 도입하려고 한다면 그 병원은 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디자이너는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성격을 갖는다”며 “의료서비스 디자인이란 이 같이 양쪽의 장점을 향상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의료서비스 디자인 도입에 간호사 역시 적극 참여,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소선 회장은 “이제 의료서비스는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환자와 가장 많은 접촉을 하는 간호사들부터 환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 디자인은 고객 관점에서는 유용하고 매력적이며 공급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접근”이라며 “간호에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접목시켜 긍정적인 환자경험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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