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국제 보건의료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무엇보다 민관 합동으로 열리는 만큼 정책과 산업을 아우르는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린다.
해외 보건부 고위관계자, 의료기관, 의료기기 등 관계자 2만 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의료한류’를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헬스케어의 미래 : 혁신, 융합, 그리고 창조’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각국 정부 간 회담, 전시회, 컨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먼저 바레인, 카타르, 몽골, 베트남,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고위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바레인과 건강보험정보시스템 진출을 논의하는 등 한국의료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개최된다. 중국, 베트남, 우즈벡 등 총 13개국에서 80여명의 바이어가 국내 병원 및 전시 참가자 등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보건의료기술을 소개하고, 체험행사 등을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총 180여개 업체에서 366개 부스가 설치되는 ‘병원의료산업전시관’에서는 영상의학 및 진찰․진단용 기기 등 보건산업 분야의 최신 제품, 신약개발 등 각 테마별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한국의료 특별메디컬 코리아관’에서는 ICT 기술기반 디지털 의료, 웨어러블 기기 등 최신 의료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의료국제화 정책 및 비즈니스 이슈’ 등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와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의 장(場)도 마련돼 있다.
이 컨퍼런스에는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정치학과 인그리드 슈나이더 교수,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진기남 교수 등 국내외 총 9명의 연자가 국제 의료관광 정책 변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 및 나눔의료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및 한국의료 해외진출에 기여한 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세브란스병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유된 페루 소녀와 그 가족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도 함께 시행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속에 한국의 ‘의료한류’가 확산되고 국제적 인지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