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 복용 이식환자, 위장관 장애 주의”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팀, 9개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환자 639명 분석
2017.09.21 13:18 댓글쓰기

서울성모병원 양철우·정병하·장지연 교수(좌측부터)

우리나라 신장이식 환자 10명 중 4명은 이식수술 후 1년 이내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종류를 바꾸는데 주 원인이 위장관부작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장지연(신장내과) 교수팀은 국내 9개 이식센터에서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639명을 대상으로 이식 후 일년동안 처방받은 면역억제제 종류와 변경 이유, 형태 조사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의 환자가 타크로리무스, 마이코페놀산, 스테로이드의 3제 요법으로 면역억제제를 시작했으나 39.5% 환자가 이식 1년 이내에 한번 이상의 면역억제제 조합을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식 초기에 변경 횟수가 많았고 면역억제제를 유지하지 못한 주요 원인은 복통, 설사, 식욕저하와 같은 위장관 장애, 감염증, 골수기능저하 등으로 나타났다.
 

양철우 교수(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는 “면역억제제가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복약 지속이 불가능한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될 수 있는 만큼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면역억제제를 초기에 정확히 선택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상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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